6회초 박희수 상대로 2점홈런 뽑아낸 알테어[포토]
NC 애런 알테어. 문학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잠실=스포츠서울 윤소윤기자] “더 지켜봐야죠.”

NC 이동욱 감독은 애런 알테어(29)에게 조금 더 시간을 주기로 했다. 20일까지 알테어의 타율은 0.182(44타수 8안타)에 멈춰있다. 이 감독은 줄곧 2번 타순에 알테어를 세워왔지만, 21일 두산전에는 8번 타자로 기용한다. 부담을 내려 놓고 편하게 타석에 서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이 감독은 “8번 타순에 넣고 조금 더 지켜보기로 했다. 가볍게 치는 상황을 만들어주려고 했다”며 “알테어에게도 8번 타순을 준비하라고 얘기했다. 본인도 받아들이더라. 8번에 두고 지켜봐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큰 주목을 받았던 타자라 에릭 테임즈에 이어 NC 타선에 불을 지필 자원으로 꼽혔지만, 아직까지 큰 두각을 보이진 못했다. 이 감독은 채찍질이 아닌 격려를 택했다. 아직 시즌 초반인 만큼 단점을 보완할 시간은 충분하고, KBO리그에 적응할 기간도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조급해 보일 수 있지만, 하다 보면 괜찮아 질 것”이라며 “외국인 선수들은 본인이 갖춰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인플레이 타구의 중요성과 정확한 타격 포인트에 대해서도 얘기를 많이 했다. 지금은 뭐 그런 상태다”라며 여러 의미가 담긴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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