킴 카다시안
모델 킴 카다시안. 출처|카다시안SNS

[스포츠서울 남서영 인턴기자] 미국에서 백인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사망한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건에 대한 항의 시위가 전 세계로 번지는 가운데 미국의 모델 겸 배우인 킴 카다시안이 1일(현지시간) 항의시위에 참가했다가 부상당한 여성의 치료비를 대신 내주겠다고 나서 화제를 모았다.

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은 “킴 카다시안이 트위터를 통해 조지 플루이드 사망사건 항의 시위에 참가했다 부상당한 여성의 치료비를 내주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카다시안이 돕겠다고 나선 섀넌이라는 이름의 여성은 지난달 30일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에서 벌어진 조지 플루이드 사망사건 항위 시위에 참가했다가 경찰이 쏜 고무탄에 맞아서 왼쪽 눈에 피멍이 들고 이마에서 피가 나는 부상을 당했다.

섀넌이 자신의 모습을 찍은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자 많은 이들이 이를 공유했고, 이를 본 카다시안 측이 치료비를 내겠다고 나선 것.

카다시안은 1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것은 매우 가슴이 아프고 너무 불안한 일이다. 내가 어떻게 그녀와 연락할 수 있는지 아는 사람 있나? 만약 그녀가 치료를 필요로 한다면, 나는 그녀의 치료를 돕고 싶다”라고 글을 남겼다.

한편 지난달 25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위조지폐 신고를 받고 출동한 백인 경찰이 인근에 있던 조지 플로이드를 용의자로 특정하고 수갑을 채우는 일이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바닥에 엎드려있던 플로이드의 뒷목을 무릎으로 8분여간 눌렀고 “제발, 숨을 쉴 수 없어요. 살려주세요”라고 호소하던 플로이드는 결국 코피를 흘린 채 쓰러졌고 사망했다.

플로이드의 비참한 마지막 모습이 담긴 동영상은 인터넷에서 빠르게 확산됐고, 인종차별 경찰에 대한 항의 시위는 미국을 넘어서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nams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