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유럽 8개국 10개 투자사 참여 ‘비대면 투자설명회’ 개최국내 8개 ICT 혁신기업 참가 유럽 진출 위한 기술·비전 제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현판

[스포츠서울 김민규기자]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혁신 스타트업의 유럽 진출 지원에 나선다.

이를 위해 과기정통부는 9일 유럽 8개국 벤처캐피탈(VC) 및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대상으로 ‘글로벌 언택트(비대면) 투자설명회(IR)’를 개최했다. 기업형 벤처캐피탈은 대기업 등 출자기업의 전략적 투자목적으로 설립된 벤처캐피탈로, 구글벤처스, 인텔캐피탈, 퀄컴벤처스 등이 대표적이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로 벤처캐피탈 투자가 보수적으로 변화된 상황이다. 한편에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글로벌 기업들이 ICT 분야 유망기업에 대한 대규모·공격적 투자도 이뤄지고 있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지난달 12일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7개 투자사가 참가한 ‘제1회 글로벌 언택트 IR’을 개최한데 이어 이번엔 유럽 지역의 벤처캐피탈 및 기업형 벤처캐피탈 대상으로 국내 유망 스타트업의 투자 유치 지원을 위한 ‘제2회 글로벌 언택트 IR’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유럽 8개국에서 보다폰(룩셈부르크), 도이치텔레콤(독일), 로레알(프랑스) 등 4개 기업형 벤처캐피탈과 비바 벤처 파트너스(포르투갈), 에스아이에이 에스피에이(이탈리아)를 비롯한 6개 벤처캐피탈 등 총 10개의 투자사가 참여했다.

국내 ICT 기업은 스트릭, 웰스케어, 원투씨엠, 코코넛사일로, 엑소시스템즈, 스트라드비전, 센스톤, 에버스핀 등 헬스테크, 핀테크, 보안, 네트워크 분야의 총 8개 ICT 혁신 기업이 참여해 유럽지역 진출을 목표로 한 자사의 기술과 비전을 제시했다.

오상진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 및 장기화로 기업투자 환경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기술력이 있는 스타트업이라도 자금력 부족으로 무너질 수 있다”면서 “최근 비대면(언택트) 산업이 급부상하면서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 등이 결합된 다양한 형태의 기술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이미 우리나라의 혁신역량을 갖춘 유망 스타트업이 위기를 기회로 삼아 글로벌 트렌드를 선도할 스타트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3회 글로벌 언택트 IR’은 오는 7월 7일 스마트시티 분야 스타트업이 참여해 중국 지역의 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 유치를 위한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행사 참가를 희망하는 기업은 본투글로벌센터 글로벌사업개발팀을 통해 정보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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