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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권오철 기자] 정부는 언론매체에서 보도한 기사에 대해 사실이 아니거나 민감한 사안에 대한 보도 수위를 희석하기 위해 ‘해명자료’를 낸다. 해명자료는 정부 입장뿐만 아니라 정책 전반에 걸친 설명자료로도 활용된다. 하지만 언론사에서 출고되는 기사는 오보가 아닌 이상 여러 루트로 사실관계가 확인된 내용이 대부분이다. 정부의 해명자료가 나오더라도 사회·경제적 이슈가 되기에 충분한 내용들이 많다는 점에 착안해 정부 정책에 대한 특종·분석기사와 해명자료 사이의 이슈를 꺼내 조명하는 경제정책 프로그램이 방송될 예정이다.
인공지능(AI) 앵커를 국내 최초로 도입하면서 유명세를 치르고 있는 경제미디어 인포스탁데일리는 새 경제정책 프로그램 ‘세종통신-정부는 왜 해명을 할까?’를 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새 방송 프로그램은 데일리안 배군득 정책경제부장과 인포스탁데일리의 세종시 출입기자들이 정부세종청사 입주 부처들의 정책을 현장감 있게 소개한다. 방송은 오는 6월 22일 월요일 첫 송출을 시작으로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2회에 걸쳐서 방영된다.
세종통신은 정부 정책에 대한 특종·분석기사와 해명자료 사이의 이슈를 꺼내 조명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9일자 매일경제에서 ‘주인 못찾은 학교급식 14만톤·채소농가 “어떻게 처분하나” 한숨’이라는 제호 기사에 대해 농림축산식품부가 해명자료를 냈다. 농식품부는 학교급식용 식자재가 쌓이고 있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름’이라고 반박했다. 학교급식은 코로나19 이후 학생들이 등교를 하지 않으며 개점휴업 상태였다. 언론에서 충분히 이슈로 다루기 좋은 내용이다. 매경은 9일자 지면 1면과 6면을 할애해 정부를 지적했다.
김종효 인포스탁데일리 뉴스센터장은 “세종통신은 매일경제 기사처럼 원론적인 언론과 정부의 ‘입장차’를 더 깊게 파고들 예정”이라며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뒷얘기도 흥미롭게 풀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통신은 스튜디오 제작물로 손현정 앵커 진행과 배군득 부장의 현장연결, 이형진 인포스탁데일리 선임기자의 패널출연으로 호흡을 맞춘다. 배 부장은 세종시 출입기자라면 꼭 만나봐야 할 터주대감으로 통한다. 그는 아주경제 경제부장을 거쳐 데일리안에 몸담고 있다. 올해로 언론인 생활 21년차인 이 선임기자는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정부정책에 대한 시사풍자에 초점을 맞춘다.
세종통신은 네이버TV와 유튜브, 네이버오디오클립, 팟빵, 줌인터넷의 딥다이브, 증권플러스와 증권통, 23개 증권사 MTS·HTS 등에 송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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