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8-청백전-안타 만드는 지성준
지성준. 제공 | 롯데

[사직=스포츠서울 이지은기자] “하던 대로 하면 좋은 퍼포먼스를 내지 않겠나.”

롯데 허문회 감독이 1군 콜업된 지성준(26)의 활약을 기대해다. 롯데는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한화와의 시리즈 3차전을 치른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롯데는 개막 이래 처음으로 포수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장염 증세를 보인 정보근이 말소됐고, 2군에서 담금질을 하던 지성준이 등록됐다.

경기를 앞두고 허 감독은 “2군에서 경기를 계속 하면서 잘 안 됐던 부분을 열심히 하고 있다는 보고를 받아왔다”며 “코치들에게 사인을 익히게 하라고 지시했다. 선수를 만나선 간단한 인사 정도만 했다”고 믿음을 보였다.

이날 지성준은 복귀하자마자 선발 포수 마스크를 쓴다. 타순은 6번으로 투입된다. 정보근의 이탈이 예상치 못한 변수였던 만큼, 올 시즌 1군에서 더 많이 뛰어온 김준태가 투입될 수도 있었다. 허 감독은 “준태가 지난 이틀 연속 선발 출전했다. 오늘까지 연속으로 나서면 체력적으로 무리가 있을 거라고 봤다”며 “성준이도 호흡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좋은 선수니 자신이 알아서 잘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성준은 비시즌 롯데가 안방 불안을 위해 영입한 1호 자원이었다. 개막 직전까지 치른 교류전에서도 뜨거웠던 롯데 타선 가운데 최고 타율(0.571)을 자랑했다. 그러나 ‘수비 강화’를 앞세운 안방 체제에서 제외돼 개막 엔트리에 승선하지 못했다. 그동안 퓨처스리그 19경기에 출전해 타율 0.189 1홈런 4타점 4득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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