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야 페트코비치
2013년 경남 사령탑 시절의 페트코비치 감독.최승섭기자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K리그 인천 유나이티드, 경남FC 사령탑이었던 일리야 페트코비치 감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 등 동유럽 복수 언론의 28일 보도에 따르면 페트코비치 감독의 사망 소식을 보도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SNS 계정을 통해 페트코비치 감독에 애도를 표했다.

페트코비치 감독의 사인은 코로나19 합병증으로 확인되고 있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언론 아바즈 로토 보도에 따르면 페트코비치 감독은 최근 십이지장, 궤양이 파열돼 과도 출열 증상을 보였고, 베오그라드의 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페트코비치 감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보아 이러한 증상은 합병증으로 의심된다.

페트코비치 감독은 2009~2010년 인천을 이끈 지도자다. 2009년 인천을 6강 플레이오프에 올려놓으며 지도력을 인정 받았다. 2010년 당시 아내의 지병 악화로 팀을 떠났지만 재임 기간 20승17무15패라는 준수한 성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2013년 5월 페트코비치 감독은 경남 사령탑에 오르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지만 시즌 종료 후 자리에서 물러났다.

유고 슬라비아 출신의 페트코비치 감독은 현역 시절 국가대표로 활약한 유명 선수이기도 했다. 유고 슬라비아 대표로 A매치 43경기에 출전했고, 1974년 월드컵에 나서기도 했다. 세르비아 명문 클럽 OFK 베오그라드에서 오랜 기간 활약했다.

we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