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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남서영 인턴기자] 이스타항공의 창업주인 이상직(57)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스타항공의 지분을 모두 회사 측에 헌납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자금출처 논란은 함구했다.

앞서 지난 24일 JTBC‘뉴스룸’은 이스타항공의 지주회사인 이스타홀딩스를 소유한 이 의원의 두 자녀가 이스타항공 매입자금을 어떻게 마련했는지를 놓고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 의원의 딸 이수지(31)대표와 아들 이원준(21)씨는 지난 2013년 자본금 3000만원으로 이스타홀딩스를 설립했고, 이후 2014년 총 100억여원을 들여 이스타 항공 주식 68%를 매입해, 자금 출처 등을 놓고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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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직 의원이 29일 가족소유의 이스타 항공 지분을 모두 회사 측에 헌납하겠다고 밝혔다. 출처|이스타

이상직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김유상 이스타항공 경영본부장이 대독한 입장문에서 “이스타홀딩스의 이스타항공 주식 취득 과정과 절차는 적법했고, 관련 세금도 정상적으로 납부했으나 국민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 점이 있다면 정중히 사과드린다”라면서 “가족회의를 열어 저희 가족이 이스타홀딩스를 통해 소유한 이스타항공의 지분을 모두 회사 측에 헌납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정작 논란이 되었던 자녀들의 100억대 주식 매입 자금 출처는 밝히지 않았다.

아울러 총 250억원에 달하는 체불임금 관련해서도 사과했다.

앞서 제주항공은 지난 3월 이스타항공의 경영권 인수를 최종 결정하고 경영권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지만, 약 250억원에 달하는 종업원들의 임금체불 문제가 불거지며 인수합병 역시 교착상태에 빠졌다.

이 의원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모든 항공산업이 풍전등화이며 이스타항공 회사와 구성원은 살아야 한다는 절박함에 놓여 있다”며 “모든 것을 내려놓고 창업자의 초심과 애정으로 이스타항공이 조속히 정상화하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라고 덧붙였다.

nams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