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선수가 마지막으로 엄마에게 남긴 메시지 캡처본. 제공 | 이용 의원실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문재인 대통령도 스포츠 인권 강화에 강력한 지시를 내렸다.

2일 청와대 브리핑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2일 최윤희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에게 전반적인 스포츠 인권 문제를 챙기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고(故) 최숙현 선수가 대한체육회 스포츠인권센터에 폭력을 신고한 날이 4월 8일이었는데도 제대로 조치되지 않아 이런 불행한 일이 일어난 것은 정말 문제”라며 “향후 스포츠 인권과 관련한 일이 재발하지 않게 철저히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지시했다.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의 故 최숙현이 전 소속팀(경주시청) 지도자와 선배들의 가혹행위에 시달렸다. 그는 지난 2월 경주시청 감독과 팀 닥터 등을 고소했다. 4월에는 대한체육회, 대한철인3종협회에 폭력 행위를 알렸으나 별다른 조치가 이뤄지지 않자 지난달 26일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故 최숙현의 비극적인 이야기가 뒤늦게 알려지면서 관련 책임 기관은 후속 대책에 나선 상황이다. 故 최숙현의 지인들은 가해자들의 엄벌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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