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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수원FC가 강력한 화력을 앞세워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수원은 4일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이랜드와의 K리그2 9라운드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90분간 무려 24회 슛을 시도하며 압도적인 공격력을 과시한 수원은 3연승을 거뒀다. 6승3패 승점 18을 기록하며 2위 대전하나시티즌(15점)과의 차이를 벌렸다.

수원은 올시즌 9경기에서 20골을 기록하고 있다. 대전(15골)에 앞선 리그 최다득점팀이다. 그렇다고 수비가 약한 것도 아니다. 9실점으로 경기당 1골만을 내주고 있다. 공수 밸런스가 워낙 잘 맞는 게 선두 질주의 비결이다.

팀 전체의 자신감도 넘친다. 김도균 수원 감독은 “베스트 멤버를 보면 사실 우리가 제주나 대전, 경남, 부천 이런 팀들과 비교해 차이가 안 난다. 거의 다 비슷하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해까지 1부리그에 있던 제주와 경남은 스쿼드의 퀄리티를 유지하며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다. 기업구단으로 전환한 대전 역시 외국인 선수에 무게를 더해 승격을 노리고 있다.

김 감독 말대로 수원도 만만치 않다. 8골로 득점 1위에 올라 있는 안병준을 필두로 마사, 말로니, 모재현 등이 이끄는 공격의 완성도가 높다. 김건웅, 장성재가 지키는 허리도 탄탄하고, 조유민과 이한샘을 중심으로 하는 수비도 안정감이 있다. 베테랑 골키퍼 유현도 든든한 존재다. 여기에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공격수 유주안, 미드필더 정재용을 영입하며 다양성을 더했다. 김 감독도 “전반기보다는 탄탄한 팀이 됐다고 본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수원은 2015년 승격 후 2016년 처음으로 K리그1 무대를 경험했으나 1년 차에 강등 당했다. 이후 2017년 6위, 2018년 7위, 지난해 8위에 그치며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올해는 다르다. 5년 만의 K리그1 복귀를 위해 전진하고 있다. 김 감독은 “1위를 하고 있지만 플레이오프까지 가는 순위에서 안 떨어지는 게 일단 목표”라고 말했다. 일단 상위권에서 떨어지지 않고 다이렉트 승격, 혹은 플레이오프를 통한 1부리그 진입을 노리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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