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최지만(29·탬파베이)가 스위치 히터로 뛸까. 가능성은 낮지만, 우타자로서의 가능성도 보여준 최지만이다.
최지만은 지난 5일(한국시간) 우타자로 타격연습을 하며 현지 언론의 관심을 샀다. 12일 팀 훈련에선 우타자로 2루타를 치며 눈길을 끌었다. 미국 현지 언론도 우타자 최지만의 2루타를 앞다퉈 다뤘다. 최지만은 “왼손 투수들을 돕기 위해 우타자로 나섰다. 하지만 실제 경기에서 우타자로 나설지는 아직 모른다. 어떻게 될지 보자”고 밝혔다. 탬파베이 캐빈 캐시 감독도 “최지만의 우타자 출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최지만은 왼손투수에 약한 편이다. 지난 시즌에도 오른손 투수를 상대로 타율 0.274(329타수 90안타), 17홈런을 기록했지만, 왼손 투수를 상대로는 타율 0.210(81타수 17안타), 2홈런에 그쳤다. 상대가 왼손 투수를 내세울 때 상황에 따라 최지만은 벤치를 지켰다.
마이너리그에서 뛰던 최지만은 시애틀 산하 트리플A팀인 타코마 레이니어스에서 2015년 오른손 타자로 14타수 6안타를 기록하며 타율 0.429를 기록한 적 있다. 표본은 적어도 시도해볼만한 가능성은 본 만큼 2016년에도 연습을 하긴 했지만 이후 왼손타자로만 꾸준히 나서고 있다.
iaspire@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