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준
지난 13일 방송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신현준 가족이 출연했다. 출처|KBS2

[스포츠서울 남서영 인턴기자]배우 신현준이 ‘슈퍼맨이 돌아왔다’ 출연을 잠정 중단한다.

15일 신현준의 소속사 에이치제이필름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지금 배우 신현준 씨 가족이 너무 많은 피해를 받고 있다”며 “가족에게 돌아가는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제작진에게 양해를 구하고 잠정 출연 중단 요청을 드렸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벌어지고 있는 사안들을 잘 해결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현준의 전 매니저인 김광섭 대표는 지난 9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과거 13년간 신현준에게 막말과 폭언 등 부당한 대우를 받아 극단적인 선택까지 생각했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이 같은 갑질 논란이 제기된 건 신현준 가족이 출연하는 첫 방송을 사흘 남겨둔 시점이었다.

신현준과 전 매니저 간 갑론을박이 계속되자 12일 첫 방송에 관심이 집중됐고, 결국 신현준 가족은 편집되지 않은 채 전파를 탔다.

다음 날인 13일 전 매니저는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신현준을 서울 강남경찰서 마약과에 고발했다.

고발장에는 신현준이 지난 2010년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정황이 있다며 이를 재수사 해달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신현준의 법률대리인은 ‘사실무근’이라며 “도가 지나친 흠집 내기에 결국 법적 대응하기로 했다. 하고 싶은 말이 많지만 정식으로 법적 대응을 해 결과로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매니저 갑질 논란에 프로포폴 불법 투약 의혹까지 제기되는 사건이 점점 더 확산되면서 ‘슈돌’ 측도 난감해졌다.

15일 현재 ‘슈퍼맨이 돌아왔다’ 시청자 게시판은 닫혀 있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클립 영상, 온라인 게시판에 신현준의 하차를 요구하고 있다.

결국 부담을 느낀 신현준 측이 ‘출연 잠정 중단’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신현준 소속사의 공식입장문.

에이치제이필름입니다.

지금 배우 신현준씨 가족이 너무 많은 피해를 받고 있습니다.

가족에게 돌아가는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슈퍼맨이 돌아왔다> 제작진에게 양해를 구하고 잠정 중단 요청을 드렸습니다.

지금 벌어지고 있는 사안들을 잘 해결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nams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