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5463344
제공 | 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포지션 변경을 통해 공격본능을 일깨운 강상우가 상주 돌풍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2014시즌 포항에 입단하면서 K리그에 데뷔한 강상우는 군 입대 전까지는 주로 측면 수비수로 뛰었다. 프로 데뷔시즌에 8경기를 소화한 뒤 서서히 입지를 넓혀나갔고, 입대 직전시즌인 2018년에는 36경기를 소화하면서 붙박이 주전으로 활약했다.

수비 자원인만큼 그동안 공격포인트와는 큰 인연이 없었다. 최고의 시즌으로 평가받는 2018년 3골 2도움을 올린 것이 가장 눈에 띠는 성과였다. 2014시즌부터 5년간 기록한 공격포인트를 5골 5도움이다. 하지만 올해 숨겨뒀던 공격본능이 날개를 펼쳤다. 강상우는 올시즌 전 경기에 선발출전해 4골 3도움을 기록중이다. 팀 내 최다골과 도움,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개막전에서는 측면 수비수로 나섰지만 2라운드부터는 측면 공격수로 출전하고 있다. 상주 김태완 감독은 팀 내 측면 공격 자원들의 줄 부상으로 인해 평소 수비수임에도 적극적으로 공격에 참여했던 강상우에게 새로운 역할을 부여했다.

강상우의 전진배치는 대성공을 거뒀다. 그가 터뜨린 4골은 모두 결승골로 이어지면서 상주의 승점 사냥에 큰 힘을 불어넣었다. 상주는 11라운드 현재 6승3무2패(승점 21)로 3위에 랭크돼 있다. 득점 뿐만 아니라 활발한 움직임으로 해결사들에게 양질의 패스를 뿌려주면서 팀 공격의 윤활유 역할도 해주고 있다. 상주는 군 팀의 특성상 이전에도 전 포지션에 걸쳐 안정적인 선수 수급이 힘들다. 그로 인해 부상자가 발생하면 포지션 파괴를 통해 새로운 역할을 부여받은 선수들이 생겨난다.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강상우는 상주 유니폼을 입고 뛸 수 있는 시간은 많이 남지 않았다. 그는 다음달 27일 전역을 앞두고 있다. 전역때까지는 수비수로 복귀하지 않고 공격자원으로 그라운드를 누빌 가능성이 높다. 상주 입장에서는 강상우가 올시즌 팀의 주축으로 활약중이라 그의 공백이 벌써부터 걱정거리다.

dokun@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