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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평균 5억원을 목전에 두고 있다. 특히 최근 ‘임대차3법’의 영향으로 전셋값이 가파르게 상승해 눈길을 끈다.
13일 KB국민은행 부동산 리브온이 조사·발표한 월간 KB주택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4억9922만원으로 나타났다. 5억원을 코앞에 두고 있다. 이는 2018년 7월 4억5046만원보다 10.8%(4876만원) 오른 가격이다. 1년 전 가격이 4억6354만원이었던 것과 비교해도 7.7%(3568만원) 올랐다.
특히 지난 7월 말 정부와 여당이 ‘임대차 3법’을 추진한 후 전셋값이 폭등하는 효과로 이어져 눈길을 끈다. 한국감정원 조사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서울 전셋값 상승률은 평균 0.14%로 59주 연속 상승했다.
최근 2년새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서초구로 전용 86.95㎡ 기준으로 2년 만에 1억1421만원(17.3%) 올랐다. 이어 강남구는 1억253만원(13.7%)으로 2위, 송파구가 5757만원(11.1%)으로 3위를 차지해 ‘강남3구’가 전셋값 상승의 핵심으로 나타났다.
전셋값이 가장 적게 오른 곳은 도봉구였다. 2년동안 1348만원(4.4%) 상승했다.
한국감정원 측은 최근 전세 매물이 자취를 감추고 있어 전셋값이 불안정한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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