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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전환 조정훈 의원 SNS캡처.

[스포츠서울 권오철 기자] 시대전환 소속 조정훈 국회의원이 2차 재난기본소득을 위해 공무원 임금을 삭감하자고 제안한 배경에 대해 추가적으로 설명했다.

조 의원은 2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왜 공무원이냐고 항의할 수 있다”며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사회 공동체가 조금씩 양보하고 희생하는 행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 시작은 정치권과 공공부문이 돼야 한다고 믿는다. 세금을 내는 국민들이 경험하는 힘듦과 세금을 쓰는 사람들이 경험하는 힘듦의 차이가 갈수록 크게 보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20%(임금삭감)은 정부의 공공부문 전체를 기준으로 한 것으로 세부적인 계획을 만듦에 있어 고위직과 박봉인 하위직 공무원들의 부담 정도에 차이를 두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고통 부담은 공공부분에서 사회 전체로 확대돼야 한다”며 ”얼마 전 세계 최고 부호 83명으로 구성된 한 단체가 코로나19로 침체한 경제를 살리기 위해 자신들과 다른 부유층 인사들에게 세금을 영구적으로 인상할 것을 요구했다. 대한민국에서도 이와 같은 뉴스들이 속히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조 의원은 전날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2차 재난기본소득 관련 재원 마련을 위해 공무원 임금 삭감을 제안했다. 조 의원은 “국가적 위기 상황에도 국회와 정부의 공무원, 공공기관 근로자의 월급은 1도 줄지 않았다”며 “국회의원을 포함한 공무원들의 9월~12월 4개월간 20% 임금삭감을 제안한다. 여기서 약 2조6000억원의 재원이 생긴다”고 주장했다. 이어 “두 번쨰로 2020년 본예산과 추경 예비비 중 남은 잔액 2조원을 이곳에 쓴다. 더불어 1~3차 추경에서 아직 집행되지 않은 돈을 검토해 재난지원금으로 전환시켜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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