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가수 김호중. 출처|개인 SNS

[스포츠서울 남서영 인턴기자] ‘불법 도박’ 논란에 휩싸인 김호중이 지난 22일, 29일 방송된 ‘불후의 명곡’에서 통편집을 당한 가운데, ‘불후의 명곡’ 제작진이 그 이유를 밝혔다.

앞서 지난 18일 김호중의 전 매니저가 운영하는 팬카페에 김호중이 과거 불법 도박을 했다는 글이 올라왔고, 같은 날 김호중의 소속사는 “김호중이 전 매니저 지인의 권유로 불법 사이트에서 3만~5만 원 사이 베팅을 했다”며 불법 도박을 인정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지난 22일과 29일 방송되는 KBS2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 속 김호중 출연 여부에 관심이 쏠렸고 KBS 시청자권익센터에도 김호중의 ‘방송 퇴출’과 ‘퇴출 반대’를 요구하는 청원들이 쏟아졌다.

이에 대해 ‘불후의 명곡’ 담당 권재영CP는 “‘불후의 명곡’에 대해 관심을 갖고 청원해 주신 시청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시청자 청원에 직접 답변을 남겼다.

그는 “KBS는 ‘불후의 명곡’을 제작함에 있어 출연자들의 상황에 대해 항상 면밀히 살피고 출연 및 방송을 결정하고 있다”며 “(해당 방송은)8월 10일에 녹화되었고, 8월 22일과 29일 2주에 걸쳐 방송될 ‘불후의 명곡-김종국X터보편’에 출연한 김호중씨의 경우, 섭외와 녹화 당시에는 몇몇 논란에도 불구하고 방송출연 자체에 문제가 있는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되었기에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후 본인이 불법행위를 한 사실을 인정했고 이로 인해 피소되어 경찰조사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은 자숙의 의미로 방송에 노출 안 되는 것이 좋다고 판단했다”라고 편집 이유를 전했다.

또한 “가수가 열심히 준비하고 수많은 스태프들이 힘을 합쳐 이미 촬영까지 무대를 시청자 여러분께 선보이지 못하는 것을 제작진은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호중은 최근 신체검사를 통해 불안정성 대관절, 비폐색, 신경증적 장애 등의 이유로 4급 판정을 받아 보충역으로 분류됐고, 오는 9월 10일부터 서울 서초동 소재 한 복지 기관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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