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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상훈 기자] 쌍용차가 넓힌 픽업트럭 시장이 어느새 연 4만대 이상 판매되는 시장으로 성장하자 수입차 업체들도 픽업트럭을 국내에 출시하며 픽업트럭 시장 공략에 나섰다. 대표적인 수입 픽업트럭은 쉐보레의 ‘리얼 뉴 콜로라도’, 지프 ‘글래디에이터’, 그리고 포드 ‘레인저 랩터’다.
◇ 리얼 뉴 콜로라도, 수입차지만 가격과 AS 경쟁력 우수쉐보레의 리얼 뉴 콜로라도는 지난해 본격 출시된 정통 아메리칸 픽업트럭의 부분변경 모델이다. 올 9월 새롭게 출시되며 디자인과 편의사양 등이 소폭 변경됐다. 이전 모델도 상반기 수입차 누계 톱 5(한국수입자동차협회 기준)를 기록할 만큼 인기를 얻었는데 최신 모델은 기존 익스트림 트림보다 상위 트림인 ‘Z71-X’를 적용했고 타이어 휠부터 쉐보레 보타이, 도어 배지, 크롬 머플러 팁까지 전부 블랙으로 처리해 고급스러움을 더한 ‘Z71-X 미드나잇’ 에디션을 추가했다.
리얼 뉴 콜로라도는 픽업트럭 명가의 제품답게 오프로드에서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전자식 오토트랙 액티브 사륜구동 시스템은 버튼 하나로 4륜과 2륜을 선택할 수 있고 오토 모드를 지원해 노면 상황에 맞춰 스스로 구동 방식을 변환한다. 견인력도 우수해 3.2톤에 이르는 초대형 카라반을 견인할 수 있다.
리얼 뉴 콜로라도의 가격은 익스트림 3830만원부터 Z71X 미드나잇 에디션 4649만원까지로 책정돼 수입 픽업트럭 중에서 가장 저렴한 가격을 자랑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지엠의 AS센터를 통해 사후관리를 받을 수 있어 고장 시 수리받기도 용이하다. 공인연비는 구동방식에 따라 8.1~8.3㎞/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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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프 브랜드 정통성 간직한 글래디에이터
지난 2일 정식 출시된 지프 글래디에이터는 지프가 국내 시장에 처음 선보인 중형 픽업트럭이다. 사전계약 수량 300대가 모두 예약될 만큼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국내 출시 모델은 3.6리터 가솔린 엔진이 탑재된 루비콘 단일 트림으로 가격은 6990만원으로 책정됐다. FCA코리아는 글래디에이터에 대해 “지프 브랜드의 전통적인 디자인과 다재다능한 활용성, 개방감, 지능적인 기능성, 동급 최고 수준 견인력과 오프로드 주행성능 등이 집약된 독보적인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유일한 컨버터블 픽업 모델로 차별화된 오픈에어 드라이빙 경험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지프 글래디에이터는 전장 5.6m로 세 수입 픽업트럭 중 가장 큰 차체를 자랑한다. 또 전통적인 디자인과 첨단 기능이 조화를 이룬 인테리어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도 상당히 좋다. 다만 비싼 가격, 그리고 상대적으로 AS망이 적은 것이 흠으로 꼽히며 연비 또한 복합연비 6.5㎞/ℓ로 낮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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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인저 랩터, 3차종 중 유일한 디젤 엔진 탑재
대형 SUV 익스플로러를 출시하고 있는 포드코리아도 연내 픽업트럭을 출시한다. 포드의 레인저 랩터는 아직 정식 출시일과 가격이 확정되지 않있지만 역시 정통 오프로드 픽업트럭의 명가 포드의 차종인 만큼 픽업트럭 마니아들의 관심이 높은 차종이다.
포드 레인저 랩터는 길이 5354㎜, 너비 1862㎜, 높이 1816㎜에 이르는 중형 픽업트럭이다. 리얼 뉴 콜로라도와 글래디에이터가 고배기량 V6 3.6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반면 포드 레인저는 2.0 디젤 엔진을 장착했다. 아직 국내 인증절차가 이뤄지지 않아 공식 연비가 정해지지 않았지만 검증된 강력한 오프로드 성능으로 인해 국내서도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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