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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 1m 가량 크기의 코코넛 크랩이 한 가족의 캠핑을 방해했다.
23일(현지시간) 영국 ‘더선’에 따르면 인도양의 호주령 크리스마스 아일랜드에서 캠핑 중이던 가족의 주변에는 1m 크기의 코코넛 크랩 50여 마리가 몰려들었다. 암흑이 내려앉은 캠핑장에 거대한 코코넛 크랩이 대거 몰려들었기에 거대 거미가 몰려든 것 같은 착각이 들게 했다. 게들의 천국이라고 알려진 크리스마스 아일랜드의 코코넛 크랩은 게 중 세계에서 가장 크기로 유명하다.
당시 현장에서 다수의 코코넛 크랩이 몰려든 탓에 캠핑 중이던 가족은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저마다 의자에 다리를 올려 코코넛 크랩을 피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코코넛 크랩에 의한 인명 피해는 없었다. 코코넛 크랩이 캠핑장에 나타난 이유는 고기 굽는 바비큐 냄새 때문인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크리스마스 아일랜드는 국내에도 SBS 유명 예능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을 통해 알려지기도 했다. 당시 방송에서 개그맨 김병만을 비롯한 스타들이 솔로몬 제도로 떠나 코코넛 크랩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용수기자 purin@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