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넷플릭스 ‘흑백요리사’로 이름을 알린 안성재 셰프의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모수서울(이하 모수)’이 또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최근 불거진 ‘와인 바꿔치기’ 논란의 여파가 가시기도 전에, 이번에는 대리주차(발레파킹)를 맡긴 고객의 차량이 파손됐음에도 반년째 제대로 된 보상을 하지 않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19일 TV조선 ‘뉴스9’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4일 모수를 방문한 고객 A씨는 매장 연계 대리주차 대행업체 기사에게 차량을 맡겼다가 날벼락을 맞았다. 모수에는 별도의 주차 시설이 없어 방문객들은 의무적으로 이 발레파킹 서비스를 이용해야 하는데, 해당 기사가 차량을 몰던 중 외벽을 들이받는 사고를 낸 것이다.

사고 직후 모수 측 관계자는 사후 처리를 약속했고, 대행업체 측이 우선 수리비 2000만 원을 정비소에 지급했다. 하지만 정밀 검사 과정에서 최종 수리 견적이 7000만 원으로 크게 뛰면서 보상을 둘러싼 갈등이 시작됐다.

결국 차량 수리가 끝난 지 석 달이 지난 현재까지 잔여 대금 5000만 원이 치러지지 않았고, A씨는 대금 미정산 등의 이유로 정비소에서 차를 인도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반년 가까이 차량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이 과정에서 모수 측의 무책임한 대처가 도마 위에 올랐다. 모수 관계자는 피해 고객에게 “매장 입장에서도 직접 처리해 줄 수 있는 방안이 마땅치 않다”며 “죄송하지만 법적으로 고소를 하시는 게 제일 나은 선택이지 않을까 싶다”고 안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A씨는 “차량을 발레파킹 업체가 아닌 ‘모수’에 믿고 맡긴 것”이라며 “굉장히 실망스럽고 당혹스럽다”고 토로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모수 측은 “사고 배상에 대한 일차적인 책임은 원칙적으로 대리주차 계약 업체에 있다고 판단한다”며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도 “다만 발레파킹 업체와의 협의를 통해 고객이 합리적인 수준에서 손실을 보전받을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안성재 셰프는 최근 매장 내에서 발생한 ‘와인 바꿔치기’ 논란으로 이미 거센 비판을 받은 바 있다. 해당 사태의 여파로 유튜브 채널 ‘셰프 안성재’ 측은 재정비 시간을 갖겠다며 전면 활동 중단을 선언한 상태다. wsj0114@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