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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박병헌전문기자]PGA투어 2승에 빛나는 배상문(34)은 2017년 군 제대 이후 잦은 컷 탈락을 부진을 보였다. 아예 정규투어 아닌 2부 투어로 내려갔다. PGA 투어에는 조건부로만 출전하고 있다. 2019시즌에는 22개 대회에 출전해 14번이나 컷 탈락했다. 상금은 고작 17만 2472달러(한화 약 2억원)였다.
예전의 기량을 회복할때가 되었지만 여전히 부진을 보여 팬들의 머리속에서 점차 잊혀져 가는 신세가 될 위기에 처했다.
그러던 배상문이 모처럼 상금을 받게 되었다. US오픈을 마친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지 않은 PGA 투어 코랄레스 푼타카나 리조트 & 클럽 챔피언십(총상금 400만달러)에서였다. 이 대회에는 세계 43위인 헨릭 스텐손(스웨덴)이 톱 랭커였다.
배상문은 28일(한국시간) 도미니카공화국 푼타카나의 코랄레스 골프클럽(파72·7669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를 기록한 배상문은 순위를 전날 공동 65위에서 공동 28위로 대폭 끌어올리며 대회를 마쳤다.
2020~21시즌 개막전 세이프웨이 오픈에서도 컷 통과에 실패한 배상문이 PGA 투어 대회에서 30위 이내 성적을 낸 것은 2019년 6월 RBC 캐나다오픈 공동 27위 이후 약 1년 3개월 만이다. 지난 시즌 PGA 투어 대회에 9차례 출전해 6번이나 컷 탈락한 배상문은 최근 1년간 최고 순위는 공동 35위(배러쿠다 챔피언십과 푸에르토리코오픈)였다.
10대 돌풍의 주역인 김주형(18)은 이날 이븐파를 기록,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로 공동 33위에 올랐다.
bhpark@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