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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잠실=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승패를 가른 건 감독의 (역량) 차이다.”

서울이랜드 원정에서 패한 설기현 경남FC 감독은 아쉬워하며 이렇게 말했다.

설 감독은 3일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서울이랜드와 K리그2 2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한 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1무2패 열세를 보인 것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서울이랜드는 수비로 움츠리다가 역습을 펼치고 우리는 공격적으로 하는 게 있다”며 “그런 부분을 인지하고 준비했는데 결과적으로 상대 의도대로 됐다. 우리는 확실한 한 방이 부족했다”고 패배를 받아들였다.

서울이랜드와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 4위 경쟁중인 경남은 이날 패배로 승점 30에 머무르며 5위로 떨어졌다. 반면 서울이랜드는 승점 31로 6위에서 4위로 점프했다. 남은 5경기에서 6위 전남(승점 30)과 더불어 치열한 경쟁 구도를 이어가게 됐다.

다음은 설 감독 일문일답

- 경기 소감은.

결과가 안 좋게 나와서 아쉽다. 선수들은 열심히 해줬다. 승패를 가른 건 감독 차이다. 서울이랜드가 상당히 잘 했다. 왜 정 감독께서 훌륭한 성적을 내는지 느낄 만했다. 이랜드와 (올 시즌 전적이) 1무2패인 것도 증명한다.

- 감독의 차이라는 건 무슨 의미인가.

이랜드는 수비로 움츠리다가 역습, 우리는 공격적인 부분이 강하다. 그런 부분을 늘 알고 준비한다. 오늘 결과적으로 상대는 의도한대로 역습으로 골을 넣었다. 반면 우리는 확실한 한 방이 없었다.

- 4위 경쟁이 치열하다. 가장 강조하는 건?

초반부터 지금까지 강조하는 건 우리가 하려는 것을 잘하도록 하는 것 뿐이다. 다만 감독이 할 역할과 선수가 해야할 건 나뉘어 있다. 선수는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 등을 잘 해줘야 한다. 그래야 매 경기 최상의 상태를 유지한다. 그게 잘 될 땐 결과로 나오고 그렇지 않으면 안 된다.

- 외국인 선수들이 퇴장 징계, 부상 등으로 빠져 있는데.

당연히 좋은 선수를 좋은 타이밍에 쓰면 좋다. 그런 역할을 해줘야 하는 선수가 경고 누적, 부상 등으로 빠지면 팀은 어려움이 있다.

kyi048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