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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인간이 낼 수 있는 그 이상의 재미를 구현하겠다.” 남자 구미호를 탄생시킨 ‘구미호뎐’이 당찬 출사표를 밝혔다.

7일 tvN 새 수목드라마 ‘구미호뎐’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구미호뎐’은 도시에 정착한 구미호와 그를 쫓는 프로듀서의 판타지 액션 로맨스다.

‘구미호뎐’은 기존의 구미호가 여성 캐릭터였던 것과 달리 이동욱과 김범을 캐스팅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강신효 감독은 “기존의 구미호와 다른 이야기 하고 싶어서 남자 구미호를 택했다. 한이 있거나 이런게 아니라 한국형 히어로물이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서 “우리 드라마는 판타지기도 하고 액션, 로맨스, 코믹이 다 있다. 판타지에서 중요한건 시청자들이 원하는 이미지를 충족시킬수 있는 아우라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남자 구미호라는 셋팅에 이동욱이라는 배우가 맡아야 한다고 처음 기획부터 생각했다. 실제로 만나고도 그렇게 생각했다. 그 지점에서는 조보아, 김범도 마찬가지”라며 캐스팅에도 만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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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구미호로 변신한 이동욱과 김범의 마음가짐도 남다르다. 앞서 tvN ‘도깨비’에서 저승사자 캐릭터로 큰 사랑을 받았던 이동욱은 또 다시 판타지물에 도전한다. 그는 “‘도깨비’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야해서 부담이 있었다”면서도 “구미호와도 잘 어울린다고 해주셔서 감사하다. 더 큰 책임감이 든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군 소집해제 이후 4년만 복귀인 김범 역시 반은 인간, 반은 구미호 역할로 빌런으로 변신한다. 그는 “드라마가 오랜만이라 반가움이 크고 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구미호에 대해 움직임도 공부하고 노력도 많이 했다”며 직접 인간과 구미호 액션의 차별점을 재연하며 열의를 드러냈다.

tvN구미호뎐 이동욱조보아_ (1)

주인공들 중 유일한 인간 역할인 조보아도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첫 액션 연기에 나선 그는 “내 액션신은 나중에 살짝 나온다. 그러나 기본적인 것부터 배우기 위해 준비했다. 액션이라는 연기는 아직 경력은 짧지만 다른 결이 있는거 같다”며 “어렵지만 큰 재미를 느꼈다. 상대 배우랑 합이 중요한거 같다. 이동욱과 액션을 같이 했는데 많이 봐주고 해서 편하게 할 수 있었다”고 만족했다.

이어서 “이동욱과 호흡도 좋다. 경력으로만 보면 선생님이라 해도 무방한데 정말 많이 알려주시고 현장 분위기도 좋게 해주신다”고 말해 훈훈함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강신효 감독은 “2년 가까이 정말 열심히 준비한 작품이다. 로맨스 뿐 아니라 브로맨스까지 기대해주셔도 좋다. 배우들은 물론 무술, CG 등 스태프들도 치열하게 노력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7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

sunwoo617@sportsseoul.com

사진 | 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