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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벤투호가 경기를 주도했으나 소득은 챙기지 못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은 12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0 하나은행컵 올림픽대표팀과의 2차 평가전에서 전반을 0-0으로 마무리했다.
두 팀 모두 1차전과는 확 바뀐 선발 라인업을 꺼내 들었다. A대표팀은 6명, 올림픽 대표팀은 무려 8명을 1차전과 달랐다. 전반 양상도 1차전과 사뭇 달랐다. 1차전에서 올림픽대표팀의 강한 전방 압박에 당황했던 A대표팀은 이날 초반부터 주도권을 틀어 쥐었다. 높은 볼 점유율을 통한 패스 플레이에 집중했다. 왼쪽에서는 김인성이, 오른쪽에서는 김태환이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며 기회를 엿봤다. 주장 완장을 차고 나선 주세종은 좌우 측면으로 크게 전환 패스를 통해 올림픽대표팀의 수비를 흔들었다.
전반 5분 후방 패스를 이어받은 김인성이 뒤쪽으로 연결했고 이를 이동겅이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전반 10분에는 김태환의 크로스를 받으러 뛰어들던 김인성과 수비수 이유현이 충돌하기도 했다. 전반 33분 프리킥 상황에서 세컨드 볼을 손준호가 헤딩으로 패스를 했다. 권경원이 헤딩 슛으로 만들었으나 크로스 바를 맞고 나왔다.
올림픽대표팀도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전반 7분 조규성이 왼쪽 측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헤딩 슛으로 연결한 게 전반 가장 위협적인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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