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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권오철 기자] 5000억원대 환매 중단 피해가 발생한 옵티머스 펀드에 깊숙이 개입해 금품 등을 챙긴 의혹을 받는 전 청와대 행정관이 검찰에 고발됐다.
시민단체 경제민주주의21의 김경율 대표는 19일 “옵티머스 펀드 사기 사건과 관련해 이진아 전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이 청와대 재직 시절 남편인 윤모씨를 통해 옵티머스 이사 월급을 과다하게 수령한 점, 옵티머스 자산운용 주식 9.85%를 차명 보유한 점 등이 언론 보도를 통해 드러남에 따라 이 전 행정관을 특정범죄 가중처벌에 관한 법률 제2조(뇌물) 및 금융실명거래 및 비밀보장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이 전 행정관이 청와대에 들어간 뒤 배우자인 윤씨의 보수는 별다른 이유 없이 월 500만원에서 1500만원으로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전 행정관은 자신이 보유하던 옵티머스 주식 10만주를 김재현 전 옵티머스 대표의 비서 명의로 차명 전환해 보유 사실을 숨기려 했다는 의심도 받고 있다.
김 대표는 이 전 행정관에 대해 부채 변제 명목의 금품 수수, 청탁금지법 위반 여부도 수사를 의뢰했다. 김 대표는 “옵티머스 펀드 사기 사건은 사기 투자를 통해 자본시장의 투명성을 저해하고 투자자에게 큰 손해를 야기한 사안이다. 이에 이 사건의 중요 관련자 중 하나인 이 전 행정관을 고발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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