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이동욱 감독 \'시원한 홈런이였어\'
2020 KBO리그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1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NC 이동욱 감독이 7회 2점홈런을 날린 알테어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0. 7. 10.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창원=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더이상 늦어지면 안 된다는 의지가 드러났다. NC 이동욱 감독이 홈에서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지을 것을 강조했다.

이 감독은 24일 창원 LG전을 앞두고 “오늘은 투수들 다 쓸 수 있다. 구창모도 준비한다. 일단 구창모는 투구수 40개 안으로 끊을 생각이다. 상황에 따라 투수교체를 빨리 갈 준비는 돼 있다”고 말했다. NC는 이날 선발투수로 마이크 라이트를 내세운다. 하지만 라이트의 기복을 고려하면 평소보다 빠르게 불펜을 가동할 수 있다. 전날 선발 등판한 드류 루친스키 외에 모든 투수가 대기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느덧 두 번이나 연기됐다. 당초 최상의 시나리오는 지난 21일 광주 KIA전에서 매직넘버를 지우는 것이었다. 그러나 당일 오후 내내 비가 내렸고 결국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됐다. 정규시즌 우승 확정을 지난 23일 대전 한화전으로 미뤘는데 NC는 이날 수비 실수를 남발하며 6-11로 패했다. 이 감독은 전날 경기를 돌아보며 “빅이닝은 에러로 시작하거나 에러가 포함되는 경우가 있다. 어제는 우리는 작은 부분에서 안 됐다고 생각한다”며 “루친스키도 자신이 의도한대로 안 되다보니 몰리는 투구가 많았다. 2스트라이크 이후 맞는 모습도 있었다. 야수 에러까지 겹치면서 점수를 많이 허용했다”고 말했다.

구창모의 앞으로 계획에 대해서는 “일단 오늘 경기 후 구창모의 상태를 봐야 한다. 상태가 괜찮다면 다음 경기에서는 60개에서 80개까지도 갈 수 있다”며 “다음주에 선발로 들어갈지도 더 보고 판단하겠다. 물론 우리는 구창모가 선발로 돌아오기를 바라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창모는 지난 7월 27일 엔트리에서 제외된 후 약 3개월 만에 1군 엔트리에 포함됐다.

이 감독은 정규시즌 우승 확정 여부, 그리고 투수들이 컨디션 등을 고려해 다음주 마운드 운용을 결정할 계획이다. 이날 경기 후 NC는 정규시즌 종료까지 5경기를 남겨뒀다. 오는 27일 창원 삼성전부터 31일로 예정된 광주 KIA전까지 5연전을 치를 전망이다. 이 감독은 “아직은 1위가 확정되지 않았다. 1위부터 확정짓고 깊다”며 “때문에 다음주 마운드 계획을 밝히기 힘들다. 여러가지 구상은 하고 있다. 마지막 두 경기 정도에는 선발투수의 불펜 기용 같은 것을 시험할 수도 있다”고 포스트시즌에 대비한 마운드 운용을 예고했다.

한편 이 감독은 박석민의 복귀 일정에 대해서는 “일단 티배팅까지는 들어갔다. 아직은 배트를 잡을 때 미세한 통증이 있다고 한다. 다음주 정도에는 되지 않을까 싶은데 상황을 더 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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