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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한율 작가가 소설 ‘오딧세이’(문학세계사)를 펴냈다.

14년의 집필 기간을 거치며 역사, 종교, 예술, 철학, 과학, 건축 등 다양한 분야를 씨줄 날줄로 엮어낸 방대한 소설이다.

신문사 기자인 주인공은 향단고택 발굴과정에서 나온 고대문서를 통해 사건에 접근해 가게 된다. 비밀과 관련돼있는 한수혁은 주인공의 친구다. 2000년 전 인도아대륙에서 상인 압바네스의 배를 타고 왕국을 탈출한 하바수네얀 공주가 한반도 땅에 도착한다. 2000년 후 한수혁은 사라진 모험의 세계로 발을 들이면서 놀라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한수혁이 겪는 모험의 세계는 200자 원고지 9300매의 분량으로 방대하다. 글의 양 뿐 아니라 담아낸 내용도 바채로와 역사나 예술은 물론 테마파크, 건축 등 다방면의 지식이 총동원돼있다.

총 18부로 구성된 ‘오딧세이’는 현재 4권까지 출간됐고 앞으로 3권이 더해져 총 7권으로 마무리된다.

문학세계사 측은 “지금까지 이처럼 광범위하고 전방위적인 소설은 없었다. 각계 다양한 분야들에 대한 깊은 탐구, 14년의 집필 기간에서 보이는 끈질김으로 작가 한율은 새롭고 놀라운 세계를 탄생시켰다”면서 “‘오딧세이’에 나오는 모험의 방법은 절대로 시간 여행이 아니다. 다중우주니 평행우주니 하는 약방의 감초마냥 SF소설에 나오는 합리화를 쓰지도 않았다. 인간 의식의 저편 너머로, 거울 반영의 대칭적 심리적 세계 속으로, ‘상상계’를 통하여, 뿌리가 서로 얽혀 있듯이 상호 만나고 있는 ‘세계’에서의 모험”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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