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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주 명창. 제공|문화재청

[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이은주(본명 이윤란) 명예보유자가 2일 별세했다. 향년 98세.

경기민요는 조선 후기에 널리 향유되던 잡가를 20세기 초 서울이나 평양의 근대 도시적 분위기에 맞춰 세련되게 만든 새로운 노래 양식 전체를 지칭한다. 그중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경기민요는 ‘경기좌창’이라 불리는 ‘경기긴잡가’ 12곡이다.

경기긴잡가는 경기 특유의 율조로 비교적 조용하고 은근하며 서민들의 애환을 담은 서정적인 표현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원경태 선생에게 배우며 소릿길에 입문한 고(故) 이은주 명예보유자는 경기민요 종목의 초대 보유자였던 고(故) 묵계월(본명 이경옥), 고(故) 안비취(본명 안복식) 선생과 함께 경기민요 3인방으로 유명했다.

고인은 1962년부터 한국민요연구회 초대 이사 겸 부회장, 한국국악협회 이사 등을 역임하면서 한국민요의 발전을 위해 노력했으며, 1975년 이은주 경기창연구원을 개원하고 후진 양성에 힘썼다.

빈소는 한양대학교병원 장례식장 지하6호실에 마련됐고 발인은 5일 오전 6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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