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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 피해자를 도와야 할 국선변호사가 성폭력 피해자에게 두 번의 씻을 수 없는 고통을 안겼다.

4일 광주 동부경찰서는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국선변호사 A 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국선변호사인 A 씨는 앞서 지난 8월 31일 광주 동구 자신의 사무실에서 의뢰인인 성폭력 사건 피해자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수집한 증거 등을 토대로 A 씨에 대한 혐의를 입증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에서 기각됐다.

A 씨의 주거가 일정한 데다 범죄 전력이 없어 구속 필요성이 없다고 판단했다는 게 법원의 설명이다.

A 씨는 경찰 조사 중 혐의 일부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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