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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제가 박병호 선수한테 부탁했습니다.”
한화에서 방출된 베테랑 외야수 이용규가 키움 유니폼을 입었다. 키움은 10일 “연봉 1억원, 옵션 5000만원 등 최대 1억 5000만원에 이용규와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키움은 주축 외야수 임병욱이 군입대를 계획하고 있고, 내야에 박병호라는 베테랑이 버티고 있는 것처럼 외야에도 어린 선수들의 중심을 잡아줄 정신적 지주가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이용규와 접촉했고, 영입까지 이르게 됐다.
이용규의 영입엔 박병호의 전화 한 통이 큰 도움이 됐다. 박병호는 구단에 앞서 이용규에게 연락해 ‘함께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표 후 연락이 닿은 키움 김치현 단장은 “박병호가 이용규 선수에게 연락한 건 내가 부탁한 것”이라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줬다.
그는 “박병호 선수를 비롯해 선참 선수들도 이용규의 합류를 원하더라. 나와도 생각이 동일했다. 내가 이용규와 인연이 없어 박병호에게 전화해달라고 했다. 그리고 오후에 사장님 뵙고 허가를 받았다. 이후 나의 뜻을 에이전트를 통해 전하고 충분한 시간을 줬다. 화요일(10일)까지 시간 줬는데 일요일 저녁에 이용규한테 전화가 왔다. 그리고 어제(9일) 만나서 식사하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고 도장을 찍었다”며 협상 과정을 설명했다.
이용규의 팀내 비중이 작진 않지만 그렇다고 무조건적인 주전 자리를 보장하진 않는다. 김 단장은 “우리팀의 모토는 ‘공정함’이다. 무조건적인 보장은 없다. 실력이 되면 당연히 주전이 되는 것이다. 선수도 이해하고 있다”면서 이용규의 활약 여부에 따라 입지도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용규 외에도 시장엔 많은 방출 선수들이 나와있다. 하지만 김 단장은 “현재로선 이용규 외에 방출 선수 영입 계획은 없는 상황”이라면서 추가 방출자 영입 가능성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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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한화 이용규,](https://file.sportsseoul.com/news/legacy/2020/11/11/news/2020111101000655600046701.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