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림 벤제마
레알 마드리드의 카림 벤제마(왼쪽)가 21일(한국시간) 에이바르와의 2020~2021 스페인 라리가 원정 13라운드에서 팀의 3-1 승리를 주도한 뒤 루카스 바스케스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에이바르/EPA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김경무전문기자] 지네딘 지단(48) 감독이 프랑스 최고의 골잡이라고 극찬했던 카림 벤제마(33)가 ‘북치고 장구치고’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레알은 그의 눈부신 활약으로 라리가 2위로 뛰어올랐다.

레알 마드리드는 21일 오전(한국시각) 에이바르와의 2020~2021 스페인 라리가 13라운드에서 벤제마(전반 3분) 선제골, 루카 모드리치(전반 13분), 루카스 바스케스(후반 추가시간 2분)의 골이 연이어 터지며 3-1 승리를 거뒀다. 홈팀 에이바르는 전반 28분 주장 키케 가르시아가 1골을 넣는데 그쳤다.

이로써 레알은 라리가에서 4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까지 포함하면 5연승 파죽지세를 보였다. 라리가에서는 지난 6일 세비야 원정에서 1-0으로 이긴 이후, 13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더비(홈)에서 2-0, 16일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홈경기에서 3-1로 각각 승리한 바 있다.

벤제마는 지난 10일 묀헨글라드바흐와의 챔피언스리그 본선(32강) 조별리그 B조 최종 6차전에서 헤딩골 2방으로 레알의 2-0 승리를 주도한 데 이어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경기에서도 1골은 넣는 등 최근 폭발적인 골결정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는 호드리고의 도움을 받아 전반 초반 멋진 왼발슛으로 골을 넣은 뒤, 모드리치와 바스케스의 골까지 돕는 등 1골 2도움의 알짜배기 활약을 펼쳤다.

레알은 이날 승리로 9승2무3패 승점 29를 기록해, 2경기를 덜치른 1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9승2무1패 승점 29)에 이어 2위에 자리잡았다.

지단 감독은 이날 호드리고-벤제마-바르케스를 최전방, 토니 크루스-카세미루-모드리치를 중원에 배치하는 등 4-3-3 전술로 나서 대승을 이끌어냈다. 포백은 페를랑 멘디-세르히오 라모스-라파엘 바랑-다니엘 카르바할이 맡았고, 골키퍼 장갑은 티바우트 쿠르투아가 꼈다.

지난 시즌 챔피언인 레알은 이날 공점유율 66%로 경기를 주도했고, 전체 슈팅 11개에 유효슈팅 5개로 3골을 뽑아내는 등 멋진 경기력을 보여줬다. kkm100@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