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훈

[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그룹 비투비 멤버 정일훈이 5년간 대마초를 흡입해 상습 마약 혐의로 적발됐다.

21일 채널A는 비투비 정일훈의 상습 마약 혐의 투약 소식을 보도했다. 정일훈은 경찰의 수사망을 피해 가상화폐까지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마초 자체도 해서는 안될 행위지만, 무려 5년간 감쪽같이 수사망을 피했다. 더욱 괘씸죄까지 더해지는 이유다. 당연히 팬들과 대중 역시 속았다. 더구나 관련 혐의에 대해 정일훈은 올해 초부터 경찰 조사를 받아 왔는데 지난 5월 28일 돌연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를 시작했다.

결과적으로 도피성 군입대가 아니었냐는 풀이다. 정일훈의 혐의와 관련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 측은 외부와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실력파 아이돌이자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파했던 비투비이자 해당 그룹의 멤버 정일훈이기에 충격이 배가 됐다. 5년간 수사망을 피할 정도로 지능적이었다는 점도 실망감을 더한다.

잊을만하면 아이돌 가수들의 마약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마약은 엄연한 범법 행위이며, 사실상 연예계 복귀도 쉽지 않다. 앞서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김한빈) , 아이돌 출신 배우 차주혁, 빅뱅 탑 등이 마약 혐의로 사실상 연예계 활동을 멈췄고 박유천도 연예계 은퇴를 선언할 정도로 큰 파장을 낳았으나, 이후 입장을 번복하며 맹비난을 받았다.

비단 아이돌 뿐 아니라 나플라, 루피 등 메킷레인 레코즈 소속 래퍼들, 아이언 등도 마약 혐의로 물의를 빚었다. 잊을만하면 스타들의 마약 혐의가 적발되며 끝없는 마약의 굴레를 체감케 한다.

직업의 특성상 행동할 수 있는 생활 반경 내 활동들이 적다보니 점점 더 음지로 파고들수도 있다 한들, 그 역시 설득력을 잃을 수 밖에 없다. 10대들에게 영향을 지대하게 미치는 공인인만큼 마약 혐의는 실망감을 안길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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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스포츠서울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