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병철
문병철.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글·사진 이주상기자] “미스터 인터내셔널은 인성과 지성이 겸비되어야죠.”

올해 한국 최고의 미남자를 뽑는 ‘2020 미스터 인터내셔널 코리아’에서 3위를 차지한 문병철의 말이다. 181㎝의 큰 키와 부드러운 시선과 미소가 매력포인트인 문병철은 한국 엔터테이너 업계를 이끄는 CJ ENM의 디자이너다.

장안의 화제를 독차지했던 ‘겟잇뷰티’의 디자인을 맡는 등 미대출신 디자이너로 탄탄한 입지를 자랑하고 있다. 회사의 포스터 제작도 맡고 있는 등 자신이 속한 조직을 화려하게 만드는 데 일가견을 가지고 있다.

정작 자신을 알리지 못한 탓일까. 전형적인 훈남의 매력을 알려 보라는 주변의 권유로 대회에 참가하게 됐다. 문병철은 “젊은 나이에 색다른 경험을 하고 싶어서 출전했다.

쟁쟁한 후보들과 함께 한 것만으로 영광인데, 3위까지 차지하게 돼 가슴이 벅차다”라며 “미스터 인터내셔널은 외모 뿐 아니라 인성과 지성을 평가하는 대회다. 그런 점 때문에 수상의 기쁨이 더욱 크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직업 때문에 취미도 수채화 그리기, 크로키, 드로잉 등 미술관련 분야가 많다. 또한 그의 롤모델이 세계 3대 디자이너의 한명으로 통하는 카림 라시드다.

문병철은 “라시드가 ‘모든 것이 디자인이다’라는 말을 했다. 같은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항상 귀담아 듣는다. 그의 작품은 나에게 영감을 준다. 미스터 인터내셔널 코리아의 일원으로 항상 나 자신을 ‘디자인’하는데 게을리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각오를 전했다.

한편 1위는 체육을 전공한 이길원이 차지했다. 이길원과 문병철을 비롯한 7명의 상위 입상자들은 세계 최고 권위의 미스터 인터내셔널을 필두로 미스터 글로벌, 미스터 수프라내셔널, 맨오브더 월드, 미스터 TCU, 미스터 모델 와이드, 미스터 랜드스케이프 인터내셔널, 미스터 유니버스 등 유럽, 동남아, 남미, 인도 등에서 개최되는 대회에 순차적으로 출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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