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조성경기자]“강약캐스팅이 통했다.” SBS ‘펜트하우스’의 윤종훈과 박은석이 각각의 캐릭터를 구축하며 존재감을 빛내고 있다.
시즌1 막판을 향해 치닫고 있는 ‘펜트하우스’에서 주목받지 않은 캐릭터가 없다. 극중 양집사 역의 김로사를 비롯해 비중이 작은 배역들까지 신스틸러로 화제가 되는 등 얼굴을 제대로 알렸다. 무엇보다 심수련(이지아 분), 천서진(김소연 분), 오윤희(유진 분), 강마리(신은경 분) 등 기 센 여성캐릭터들이 즐비하고 그에 걸맞은 이름값 높은 스타들이 캐스팅된 데 비해 남성 캐릭터들은 주단태 역의 엄기준 외에는 상대적으로 캐스팅이 약했던 터라 이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더욱 남달라진 상황이다.
바로 천서진의 남편 하윤철 역의 윤종훈과 청아고 교사 구호동으로 위장했던 로건리 역의 박은석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극초반과는 사뭇 달라진 것이다. 이들은 극이 전개될수록 캐릭터를 부각시키더니 기대 이상의 폭발력을 뿜어내며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최근의 활약으로 보면 심수련과 복수로 연합한 로건리가 남자주인공이나 다름 없는 조명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펜트하우스’의 한 관계자는 “여성 캐릭터들이 워낙 강하고 비중이 크다보니 남성 캐릭터들은 엄기준 외에는 힘을 주기 어려웠다”면서 남자캐릭터들이 지금과 같은 강약 캐스팅이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다양한 드라마에 꾸준히 출연한 윤종훈이 SBS ‘리턴’으로 지금 연출자인 주동민 PD와 함께 한 인연이 있어 그 잠재력을 인정받으면서 좋은 기회를 잡았다. 박은석은 KBS2 ‘닥터 프리즈너’, MBC ‘검법남녀’ 등에 출연하면서 입지를 다졌지만 지금과 같은 화제성을 얻기는 처음이다. ‘펜트하우스’에서 이들의 강약 캐스팅이 통했다”고 봤다.
한편, ‘펜트하우스’는 내년 1월 5일 21회를 마지막으로 시즌1을 끝마친다.
ch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