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
FC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왼쪽)가 3일 우에스카와의 2020~2021 스페인 라리가 원정경기에서 문전 드리블을 하고 있다. 우에스카/로이터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김경무전문기자] 리오넬 메시가 있을 때와 없을 때 확실히 FC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의 경기력은 달랐다. 메시가 라리가 500번째 출장기록을 세우며 결정덕 도움까지 기록한 가운데, 바르사가 원정경기에서 기분좋은 승리를 거뒀다.

바르사는 3일 밤(현지시간) 에스타디오 엘 알코라스에서 열린 우에스카와의 2020~2021 스페인 라리가 16라운드 원정에서 전반 27분 터진 프렝키 더 용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겼다. 이날 공격을 주도한 메시가 멋지게 연결해준 공을 받은 더 용이 이번 시즌 자신의 라리가 2번째골을 폭발시킨 것이다.

이로써 바르사는 8승4무4패 승점 28을 기록해 6위에서 5위로 한 단계 올라섰다. 그러나 이날 원정에서 마르코스 요렌테, 루이스 수아레스의 골로 데포르티보 알라베스를 2-1로 잡고 다시 단독선두로 나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12승2무1패 승점 38)와는 승점 10점 차다. 전날 하루 잠시 1위레 올랐던 2위 레알 마드리드(11승3무3패 승점 36)와는 승점 8점 차. 우승을 위해서는 아직도 갈길이 먼 바르사다.

더 용
프렝키 더 용이 전반 27분 골을 넣은 뒤 도움을 준 리오넬 미시(노란색 10번), 페드리 등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우에스카/로이터 연합뉴스

로날드 쿠만 감독은 이날 오랜 만에 공격적인 4-3-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우스만 뎀벨레-마르틴 브레이스웨이트-리오넬 메시를 최전방 공격, 페드리-세르히오 부스케츠-프렝키 더 용을 중원, 호르디 알바-클레망 랑글레-로날드 아라우호-세리지노 데스크를 포백에 배치한 것이다. 골키퍼 장갑을 마르크-안드레 테르 슈테건이 끼게 했다.

바르사는 이날 라리가 최하위 20위인 우에스카를 맞아 경기를 완전 지배했다(공점유율 69.4%). 무려 20개의 슈팅(유효슈팅 7개)를 폭발시켰다. 슈팅 수에 비해 골은 많이 터지지 않아 아쉬움이 컸다.

발목 부상으로 인한 휴가를 받고 돌아와 에이바르와의 전 라운드(1-1 무승부)에서는 결장했던 메시는 이날 활발하게 그라운드를 누비며 공격을 주도했지만 자신이 직접 필드골을 만들어내지는 못했다. 이번 시즌 라리가 7골2도움을 기록중이다.

이날 슈팅수 4개(유효슈팅 4개)를 기록했으나 슈테건의 선방에 막힌 우에스카는 1승9무7패(승점 12)로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kkm100@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