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야구 선수 황재균이 가족과 신년회를 통해 힐링 타임을 가졌다.


15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황재균이 가족을 초대해 신년회를 보낸 모습이 공개됐다.


황재균은 시청자들에게 "오랜만에 다시 인사드리게됐다"며 현 소속팀 KT위즈에서 주장을 맡게 됐다"고 인사했다. 황재균의 '나 혼자 산다' 출연은 2019년 이후 두 번째다.


또 지난해 8월 초에 이사했음을 알리며 새 집을 공개했다. 현관은 다양한 운동화로 꽉 채워졌고 화이트 톤의 깔끔하고 넓은 거실이 돋보였다. 또 골든글러브 트로피가 자리해 눈길을 모았다. 황재균은 "15년 만에 첫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계속 2등만 하다가 1등을 하게 됐다"며 기뻐했다..


이어 집에 소중한 손님이 찾아온다고 전하며, 직접 떡볶이와 갈비찜 등 음식을 요리하기 시작했다. 재료를 정확히 계량하며 요리에 집중하는 꽤 진지한 자세를 보였고, 케이크에 직접 레터링 하기도 했다.


잠시 후 황재균 집을 찾은 소중한 손님은 황재균의 가족이었다. 황재균은 부모님 두 분이 테니스 국가대표 출신이라고 소개했다. 어머니는 금메달리스트로도 활약했다고. 황재균 아버지는 황재균과 똑닮은 비주얼로 눈길을 모았다. 가족들은 "음식 먹을 수 있는 거 맞아?", "난리를 쳐놨네", 청소하는데 시간 더 많이 걸리겠는데?"라며 현실 반응을 내놔 폭소를 안겼다. 황재균은 "내가 요리를 처음 했잖아"라며 머쓱해했다.


황재균 가족은 식사 후 함께 홈 노래방을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 황재균은 여동생에 이어 노래를 불렀는데, 황재균 어머니가 "노래들을 이렇게 못하나"라고 씁쓸하게 바라봐 웃음을 자아냈다. 아버지는 "저번보다 나아"라며 황재균을 응원했다.


황재균 아버지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제가 아들 야구를 시켰다. 이걸로 아내랑 싸워 각방을 쓰기도 했다"라고 털어놨다. 어머니는 "워낙 운동이 힘들고 전교 1~2등할 정도로 공부를 잘했기에 반대했었다"라고 답했다. 또한 아들에 대해 "누가 시키지 않아도 자기 할 일을 잘 해낸다"라며 황재균의 든든함을 추켜세웠다. 아버지는 "내가 시킨 야구를 잘하니 행복하고 듬직하다"고 하며 "엄마 같은 여자와 결혼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전했다.


황재균은 "저희 가족은 만날 때마다 재밌는 이야기를 많이 주고받는다. 오늘 첫눈을 함께 본 것도 좋았고 가족이 잘 풀릴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가족 기운을 받아 올해는 더 좋은 일만 있을 것 같다. 부모님께 항상 감사드린다. 앞으로 부모님 말만 잘 들으면 될 것"이라며 가족애를 전했다.


황재균 가족은 현실 가족 케미를 선보이며 유쾌한 분위기를 전달했다. 그런가 하면 부모님의 시선에서 바라본 황재균의 모습이 전해지면서 뭉클한 감동도 선사했다. 야구선수 황재균이 아닌 인간 황재균이 돋보인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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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MBC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