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600만 관객을 넘기며 흥행을 이어가는 가운데, 항준 감독을 둘러싼 유쾌한 에피소드가 화제다.

윤종신은 24일 개인 SNS에 “이 정도까지 바란 건 아니었는데. 거들먹 거리는 것 어떻게 보지?”라는 글과 함께 ‘왕과 사는 남자’ 600만 돌파 인증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는 ‘600만’ 풍선을 든 장항준 감독과 배우들의 모습이 담겼다.

앞서 윤종신은 400만 돌파 당시에도 “보급형 거장 탄생”이라며 농담을 건넨 바 있다. 두 사람은 연예계에서 소문난 절친으로, 장항준은 과거 자신을 “윤종신이 임보하고 김은희가 입양한 장항준”이라고 소개할 만큼 각별한 관계다.

윤종신의 ‘거들먹 저격’과 함께 또 다른 장면도 주목받았다.

지난 18일 ‘왕과 사는 남자’ 스태프 A씨는 온라인에 “거장 감독 장항준 갑질 사진”이라며 한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A씨가 장항준 앞에 무릎을 꿇고 있고, 장항준은 삿대질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어 A씨는 “연출팀을 모아 무릎을 꿇게 하고 여행 경비를 내줄 테니 유럽에 가지 않으면 사형에 처하겠다 하심”이라고 적었다.

그러나 이는 실제 갑질이 아닌 농담 상황이었다. 장항준이 연출팀에게 유럽 여행을 함께 가자고 제안하며 분위기를 띄우는 장면이 과장된 표현으로 소개된 것. 반전 분위기가 전해지며 촬영장의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보여줬다.

배우 유해진도 최근 GV에서 장항준의 리더십을 언급했다. 그는 “감독이 너무 날카롭고 혼자 예술하고 그러면 숨쉬기가 불편하고 새로운 게 창조가 되질 않는다”며 “장항준 감독은 ‘많이 얘기해줘, 대신 그건 나중에 내가 한 거라고 얘기해줘, 어차피 감독은 나니까 사람들이 다 내가 한 줄 알 거야, 고마워 그 아이디어’라고 하는데 그게 진짜 사실은 되게 고맙다”고 말했다.

600만 돌파와 함께 장항준을 향한 ‘거장 직전’이라는 표현도 따라붙는다. 유쾌한 농담과 현장 분위기, 그리고 흥행 성적까지 더해지고 있다.

kenn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