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배우 김지호가 공공도서관 대출 도서에 밑줄을 그은 행동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사과문을 게재했지만, 과거 예능 출연 장면까지 다시 언급되며 공방이 이어진다.

김지호는 23일 SNS를 통해 “저의 조심성 없는 행동으로 불편하셨을 분들께 우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공공도서관에서 빌려온 책에 마지막으로 기억하고 싶다는 생각에, 습관적으로 제 책에 밑줄을 긋던 행동이 나와버렸다. 말도 안 되는 행동이었다. 누군가 지적했을 때 바로 ‘잘못했다’고 말했다”고 고개숙였다.

이어 “해당 도서에 대해서는 도서관에 새 책을 구매해 제공하거나 비용을 드리던 죄송한 말씀드리고 교체하겠다”고 덧붙였다.

논란은 김지호가 올린 독서 인증 게시물에서 시작됐다. 공개된 사진 속 책에는 볼펜으로 그은 밑줄이 선명하게 남아 있었고, 해당 도서가 개인 소장이 아닌 공공도서관 대출 도서라는 점이 알려지며 비판이 쏟아졌다.

일부 누리꾼은 공공재에 필기한 행위 자체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2023년 올린 독서 인증 사진에서도 비슷한 흔적이 발견됐다는 주장까지 더해지며 상습 여부를 둘러싼 의혹도 제기됐다.

공공도서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던 것 아니냐는 반응과, 단순 실수를 과도하게 확대 해석하고 있다는 의견도 있다.

과거 방송 장면도 재조명됐다.

김지호는 2014년 방송한 삼시세끼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당시 텃밭 작물을 모두 먹어 ‘텃밭 브레이커’라는 별명을 얻었고, 설거지를 두고 농담을 주고받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서진이 “다신 오지 마”라고 말하는 장면도 화제가 됐다.

2015년 제작발표회에서 김지호는 “삼시세끼에서 설거지를 안 하고 와서 욕을 많이 먹었다. 다시 가면 꼭 설거지를 하고 오겠다”고 웃으며 말한 바 있다. 당시에는 예능적 상황으로 소비됐지만, 이번 논란과 맞물리며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배려 문제로 연결 짓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공공도서 밑줄에서 출발한 이번 논란은 개인의 실수와 태도, 예능 속 캐릭터 소비 문제까지 겹치며 확산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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