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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최민우 기자] 미국 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회의론이 대두되는 가운데, NBA가 백신 접종을 촉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미국 매체 ‘야후 스포츠’는 20일(한국시간) “NBA 아담 실버 총재는 지난 19일 회의에서 선수들이 백신 접종을 한다면 사람들에게 귀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미국 내 흑인 사회에서 백신 회의론이 확산되고 있다. 사무국은 대부분 흑인으로 구성된 NBA 선수들이 백신 접종을 하는 모습을 시민들이 본다면, 이들이 적극적으로 백신 접종에 나설 것이라 판단하고 있다.
실버 총재는 “아프리카계 흑인 사회에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 중이다. 이들은 백신 접종도 거부하고 있는데, 이는 역사적 맥락으로 봤을 때 납득 가능한 일이다. 이미 터스키기 매독 생체실험과 같은 실험으로 상처를 입은 흑인사회가 코로나19 백신에 회의적인 것도 납득이 간다”고 주장했다. 터스키기 매독 생체 실험은 1932년부터 40년동안 흑인들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매독치료를 하지 않은 자연생태가 인간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하기 위해 흑인 600명에게 생체 실험을 진행했고, 매독 치료에 획기적인 페니실린이 개발됐음에도 고의적으로 실험에 참여한 흑인들에게 투약하지 않았다. 그 결과 7명이 매독으로 사망했고 154명이 관련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한편 NBA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카림 압둘 자바는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캠페인에 나서는 등 건강 관련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지역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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