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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꾼 이희문. 제공|이원아트팩토리

[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소리꾼 이희문이 놈놈, 허송세월과 함께 하는 오방神과(OBSG)가 싱글 ‘Sea Breeze’를 최근 발매했다.

따뜻한 바람 불어오는 봄바다의 감성을 담아냈다. 제주 민요를 산뜻하고 경쾌하게 해석한 ‘제주나돈데’, 활기차고 통통 튀는 창작곡 ‘마량미항’ 등이 수록됐다.

오방神과(OBSG)는 이희문이 2019년 KBS TV의 교양 프로그램 ‘도올아인 오방간다’에 출연하면서 결성한 팀이다. 지난해 1월 정규앨범은 ‘뽕끼민요’를 냈고, ‘2020 인천 펜타포트락페스티벌’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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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방神과(OBSG) 싱글 ‘Sea Breeze’. 제공|이원아트팩토리

싱글 1번 트랙 ‘제주나돈데’는 제주무가 서우젯소리에서 발전한 영주십경가를 서정적이고 어쿠스틱하게 편곡해 제주도의 풍경과 정서를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2번 트랙 ‘마량미항’은 옛부터 제주를 오가던 배들의 길목인 마량항의 아름다움을 소재로 만든 창작곡이다. 경기민요 군밤타령 후렴구 ‘바람이 분다’를 모티브로 어깨춤을 추게 만드는 경쾌한 리듬이 특징이다. KBC 광주방송 ‘남도애가요’ 프로젝트 강진편을 통해 탄생한 곡으로 팬들의 성원에 음원으로 탄생했다.

한편 이희문은 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이수자이자 이희문컴퍼니의 대표로, 경기민요를 기반으로 전통 음악에 새로운 양식을 결합해 관객들에게 우리 음악의 아름다움을 일깨우고 있다.

최근 경기민요프로젝트 깊은사랑 3부작의 제작과정을 담은 ‘깊은사랑 디렉토리’를 출간했고, 코로나19로 침체된 공연계를 환기시키기 위해 ‘Not Alone 프로젝트’를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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