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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조성경기자]박혜수를 둘러싼 학폭 의혹 논란이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었다.
박혜수가 지난 7일 SNS를 통해 자신이 학교폭력의 피하재였으며 폭로글을 올리며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이가 학창시절 자신을 괴롭혔던 가해자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미국에서 교환학생 생활을 하다 한국에 돌아온 뒤 낯선 학교에 중학교 2학년으로 복학했다. 강북에서 전학을 왔고, 동급생들보다 한살이 많고, 미국으로 유학을 다녀왔다는 사실로 괴롭힘을 당했다”면서 “현재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사람은 당시 제 식판을 엎고, (제가) 지나가면 욕설을 뱉었다”고 주장했다. 뒤이어 “떠돌고 있는 가짜 가십거리들에 대해서는 더 이상의 기다림이나 타협 없이 움직이겠다”며 “몇 달의 시간이 걸리더라도 반드시 사실을 밝혀낼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표명했다.
박혜수뿐 아니라 다른 학폭 의혹의 배우들에 대해서도 또 다른 주장이 제기 되면서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 최근 학폭 논란으로 KBS2 ‘달이 뜨는 강’에서 하차한 배우 지수에 대해서는 최근 의혹을 제기한 피해자가 사실은 당시 지수의 반대편에 있던 무리의 일원이라는 글이 지난 6일 온라인 게시판에 올라오기도 했다. 이 글에 따르면 “폭로글 쓴 사람들은 피해자가 아니다. 그 사람들은 김지수한테 당한 적 있는 사람이 아니라 반대파 무리다. 그들도 온갖 양아치 짓 다 해놓고 10년 후에 복수한다고 김지수 폭로글을 쓴 사람들”이라는 주장이다.
또 다른 학폭 의혹으로 KBS2 예능 ‘컴백홈’ 출연이 보류된 배우 조병규에 대해서는 그의 동창이라고 밝힌 이가 “조병규는 어렸을 때부터 인기가 많아 관심을 많이 받았던 애는 맞지만 절대 나쁜 짓을 하며 살지 않았다. 연기한다는 이유로 시기 질투를 엄청나게 당했으며 애들이 괴롭히기도 했다”고 두둔하기도 했다.
이처럼 배우들의 학폭 의혹을 둘러싸고 증언들이 엇갈리면서 논란이 쉬이 사그러들기 어려울 전망이다. 또한 이 때문에 사실 파악 전까지 방송 차질도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박혜수의 출연작 KBS2 ‘디어엠’은 방영을 무기한 연기하기로 하면서 과연 언제 방영할 수 있을지 귀추가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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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2 ‘디어엠’


![(3) 210209 KBS 2TV 특별기획 금요드라마 [디어엠] 박혜수](https://file.sportsseoul.com/news/legacy/2021/03/08/news/2021030801000395000026771.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