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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스포츠서울 문상열전문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 구단은 10일(한국 시간) 기자들에게 다음 날 일정을 이메일로 배포했다. 11일 류현진이 시범경기대신 자체청백전에 등판한다는 내용이었다. 지난해도 시범경기가 막이 올랐음에도 자체청백전으로 대신한 적이 있다. 에이스이기 때문이다.
류현진은 지난 6일 홈 TD볼파크에서 첫 그레이프프루트리그에 등판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 등판해 2이닝 1안타(홈런) 1볼넷 1실점의 투구내용을 보였다. 예정대로라면 두 번째 등판은 4일 휴식 후인 11일 다시 볼티모어전이다. 문제는 이 경기가 사라소타로 이동하는 원정경기라는 점이다.
토론토의 캠프지 더니든에서 볼티모어 홈 사라소타 에드 스미스 스타디움까지는 100km다. 차량으로 1시간20분 가량 소요된다. 에이스와 주전들은 초반 원정에는 대부분 불참한다. 볼티모어 일정이 개막을 앞둔 시점이라면 원정에 참가한다. 시범경기를 대체하는 자체청백전은 에이스 류현진에 대한 배려다. 4,5선발은 부득이한 사정이 아닐 경우 자체청백전으로 대체하기 어렵다. 에이스가 굳이 장거리 이동의 원정에 나설 필요가 없다는 판단이다.
더니든은 플로리다 반도의 서쪽 해안이다. 플로리다 그레이프프루트리그는 15개팀이 서부와 동부 해안에 캠프지를 두고 있어 애리조나 캑터스리그보다 이동이 길다. 원정팀은 팀의 주전이 누가 출전할지는 홈팀에 사전 통보한다. 팬들을 위한 서비스다. 캑터스리그는 마리코파 카운티에 모여 있어 이동이 편한다. 팀별 최장거리가 74km다. 플로리다는 최장거리가 321km다. 장거리 팀과는 시범경기 일정을 잡을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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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토론토의 시범경기 일정은 디트로이트 8, 필라델피아 필리스 8, 뉴욕 양키스 7, 볼티모어 오리올스 3,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2경기로 짜여 있다. 5개 팀에 이동거리가 짧은 팀들과 집중적인 일정이다. 플로리다의 다른 팀들도 코로나 바이러스 영향으로 이런 식의 일정이다. 토론토의 더디든에서 가장 먼 곳이 사라소타다. 가장 짧은 거리는 필라델피아의 클리어워터로 엎어지면 코닿을 8km다.
캑터스리그는 다르다. 팀이 밀집돼 있어서다. 김하성이 속한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는 애리조나에 있는 14개 전체 팀과 2차례씩 경기를 벌이는 28경기 일정이다. 스프링 캠프지는 애리조나 15, 플로리다 15개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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