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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생각보다 안날아가네.”
‘루키’ 추신수(39·SSG)가 KBO리그 공인구 위력을 절감(?)했다. 추신수는 14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KT와 평가전을 앞두고 팀 동료와 정상 훈련을 소화했다. 전날 처음으로 공식 훈련에 참여한 추신수는 이날도 시종 밝은 표정으로 동료들과 그라운드를 활보했다.
타격훈련을 마친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공인구와 비교하면 확실히 덜 날아가는 느낌이 들더라”고 말했다. 야외 훈련 이틀째라 정상 컨디션이 아니라고는 해도 20년 이상 프로 생활을 했기 때문에 느낌이라는 게 있다. 어느정도 강도로 타격했을 때 얼마나 날아갈지 예상을 하는데 KBO리그 공인구는 메이저리그에서보다 덜 날아가는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추신수는 “투수가 던지는 공보다 구속이 낮기 때문에 이런 영향도 있지 않을까”라며 동료들과도 의견을 나눴다.
동갑내기 친구이자 SK에서만 20년을 뛴 김강민이 뜻밖의 해답을 알려줘 눈길을 끌었다. 추신수는 “(김)강민이에게 타구가 덜 날아간다고 말했더니 한 마디로 정리하더라. 헌공이라서 그렇다고”라며 웃었다. 실제로 타격훈련 때 타자들의 기운을 북돋아주기 위해 새공으로 배팅볼을 던지기도 한다. 헌공과 새공의 비거리 차이가 생각보다 크다는 게 선수들의 공통 의견이다. 여러모로 ‘루키’다운 면모를 잃지 않고 있는 추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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