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수지기자] 고령화 시대를 맞아 뇌 건강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30대 이후가 되면 뇌의 노화가 진행되는데, 노화로 인해 뇌의 기능이 저하될 경우 경도인지장애, 치매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100세 시대 삶의 질을 유지하기 위해선 젊을 때부터 뇌 건강에 신경 쓰는 것이 필요하다.


뇌 기능 저하를 막고 뇌를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선 평소 포스파티딜세린(Phosphatidylserine)을 챙기는 것이 좋다. 포스파티딜세린은 뇌 세포막을 구성하는 물질로 뇌세포가 외부의 공격으로부터 손상되는 것을 보호해주며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 합성에 관여해 기억력과 사고력 같은 인지기능을 높여준다.


실제로 2010년 '국제임상생화학영양학술지(Journal of Clinical Biochemistry and Nutrition)'에 실린 연구 자료를 보면 경미한 인지장애를 가진 72명의 노인에게 6개월간 포스파티딜세린을 섭취하게 하자 기억력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쾰른 대학 클링 해머P(Klinkhammer P) 연구팀에 따르면 뇌의 활동이 거의 없는 상태인 알츠하이머 환자에게 포스파티딜세린 500mg을 3주간 섭취하게 한 결과, 뇌가 활성화된 것으로 확인됐다.

포스파티딜세린은 시중에 영양제 형태로 많이 출시돼 있는데, 제품에 따라 효과와 안전성에 큰 차이가 발생할 수 있어 신중하게 따져보고 구입하는 것이 현명하다. 그렇다면 포스파티딜세린을 잘 고르기 위해선 무엇을 살펴봐야 할까.


먼저 원료를 살펴봐야 한다. 포스파티딜세린은 대두에서 추출하는데, 유전자를 조작한 GMO대두가 원료로 이용될 경우 안전성이 떨어질 수 있다. 때문에 포스파티딜세린 영양제를 구입할 땐 NON-GMO 대두가 쓰였는지도 눈 여겨봐야 한다.


또한 ‘NCS’ 방식으로 만들었는지도 중요하다. NCS는 ‘No Chemical Solvent’의 약자로, 대두에서 유효성분을 추출할 때 헥산이나 아세톤 등의 화학용매를 일절 사용하지 않은 무용매 추출방식을 의미한다. 이러한 NCS 제품은 화학물질이 쓰이지 않는 만큼 유해성 걱정 없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이밖에 포스파티딜세린 영양제를 잘 고르려면 화학부형제가 사용된 제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화학부형제는 영양제를 만들 때 생산 편의를 높이기 위해 사용하는 화학성분으로, 이산화규소(고결방지제), 스테아린산마그네슘(결착제), 히드록시프로필메틸셀룰로오스(코팅제, 증점제) 등이 있다.


화학부형제는 소량이라도 반복적으로 섭취할 경우 체내에서 각종 부작용을 유발할 우려가 있다. 일례로 스테아린산마그네슘은 일본 물질안전보건자료(MSDS)가 ‘오래 노출될 경우 장기를 손상시킬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현재 NON GMO 원료의 NCS 방식으로 만든 포스파티딜세린 제품은 ‘뉴트리코어’ 등 일부 건강식품 브랜드에서만 판매되는 것으로 알려지는 만큼 구입 시 참고하면 도움이 된다.


뇌는 30대를 기점으로 노화가 시작되는데, 노화로 인한 뇌 기능 저하는 경도인지장애, 치매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노년기에도 삶의 질을 유지하려면 미리부터 포스파티딜세린과 같은 뇌에 좋은 성분을 챙겨 관리를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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