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현정기자] 방송인 박수홍이 형과 금전문제로 갈등 중인 가운데 과거 출연했던 '미운 우리 새끼' 일부 방송분의 다시보기가 중단됐다.
SBS '미운 우리 새끼' 측은 2016년 8월부터 10월까지 박수홍과 어머니가 출연한 방송 회차 중 일부의 다시보기 서비스를 중단했다.
다시보기가 중단된 방송분에는 박수홍이 "내가 결혼을 원했지만 가족들이 반대해서 할 수 없었다"고 말한 내용이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박수홍이 사주를 보러 갔다가 '아들이 죽고 어머니가 일어서는 사주'라는 말을 들었고, 박수홍의 가족사진이 공개되기도 했다.
SBS와 계약한 OTT 플랫폼 웨이브 측은 "제작진의 요청으로 2016년 8월 26일, 9월 2일, 10월 14일 분 등 총 3회가 중지됐다"고 설명했다. '미운 우리 새끼'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해당 회차의 다시보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
'미운 우리 새끼' 초기부터 어머니와 함께 출연해온 박수홍은 방송에서 가족들의 결혼 반대 등의 이야기를 털어놓은 바 있다.
그러나 최근 박수홍 형제의 갈등이 법적 분쟁으로 이어지면서 관련 내용이 포함된 방송분의 다시보기가 중단됐다.
박수홍은 지난 5일 친형 박모 씨 부부를 횡령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박수홍의 형은 30년간 박수홍의 매니지먼트 업무를 맡아왔지만 박수홍이 최근 SNS로 형과 형수의 횡령혐의에 대해 밝히며 형제간의 갈등이 외부로 공개됐다. 그는 지인을 통해 박수홍과의 갈등이 금전문제가 아닌 1993년생 여자 친구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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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미운 우리 새끼' 화면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