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비된 카카오톡
마비된 카카오톡 화면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이 2시간 넘게 장애를 일으켰다.

카카오톡은 지난 5일 밤 2시간 넘게 메시지 수신에 장애가 발생했다. 카카오 측은 6일 새벽 “5월 5일 밤 9시 47분부터 5월 6일 0시 8분까지 일부 사용자들의 카카오톡 메시지 수신이 원활하지 않고 PC 버전 로그인이 실패하는 장애가 있었다”라며 “불편을 겪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카카오톡의 ‘먹통’ 현상으로 큰 불편함이 이용자들에게 초래됐다. 문제는 카카오토 이용자가 우리나라 인구의 대다수를 차지한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플랫폼으로서 역할하는 카카오톡을 통해 이용 가능한 여러 서비스가 마비됐다.

카카오톡을 통한 인증 서비스를 이용하는 업체에도 비상이 걸릴 수 밖에 없었다.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는 카카오톡의 장애로 알림톡 대신 문자 서비스를 통한 인증번호 전송 체계로 긴급 전환했다.

카카오톡에 대규모 장애가 일어난 것은 지난해 3월 17일 약 33분 간의 메시지 수·발신 오류 발생 이후 1년 2개월여만이다.

이번 장애는 이른바 ‘넷플릭스법(개정 전기통신사업법)’의 적용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시행된 이 법은 일정 규모 이상 콘텐츠제공사업자(CP)에 서버 용량과 안정적 데이터 전송 경로 확보 등 서비스 안정을 위한 기술적 조치를 의무화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이미 구글과 네이버가 서비스 장애를 일으켰다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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