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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쳐 | ESPN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팀 패배 후 옛 동료들과 거하게 회포를 풀고 욕을 먹은 에덴 아자르(레알 마드리드)가 결국 사과했다.

아자르는 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사과했다. 아자르는 “미안하다. 나에 대한 여러 의견을 읽었다. 레알 마드리드 팬을 화나게 하기 위해 의도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는 것은 늘 나의 꿈이었다. 이 곳에 우승하기 위해 왔다. 시즌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라리가를 위해 싸워야 한다. 할라 마드리드!”라고 해명했다.

하루 앞선 6일 아자르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 출전했지만 무기력한 모습 속 레알 마드리드의 패배를 지켜보기만 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결승 진출에 실패했고, 다른 동료들은 우울하게 드레싱룸으로 향했다.

하지만 아자르은 밝은 표정으로 옛 동료들과 인사를 나눴다. 오랜만에 스탬퍼드 브릿지로 돌아와 행복한 듯 박장대소를 하며 과도하게 즐거운 감정표현을 했다. 첼시 선수들과 대화하는 아자르의 모습에서 팀 패배를 의식하는 태도는 보이지 않았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지출하고 데려온 아자르는 제대로 된 활약을 하지 못하고 있다. 지속적인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인해 밥값을 하지 못한다. 팀에서 계륵으로 전락한 선수인데 눈치 없이 행동했으니 도마 위에 오른 것은 당연하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 등 언론으로부터 지탄을 받았고, 팬까지 나서 화살을 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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