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동
이한동 전 국무총리. 사진|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동효정 기자] 이한동 전 국무총리가 8일 별세했다.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된 최초의 국무총리였다.

이 전 총리는 이날 정오 숙환으로 자택에서 별세했다. 빈소는 정해지지 않았다. 경기도 포천 출신인 고인은 1958년 사법시험(10회) 합격 후 서울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변호사, 검사 등을 지냈다. 판사 출신으로 검사로 전관한 최초의 인물이다.

전두환 정부 시절인 1981년 정계에 입문해 제1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주정의당 소속으로 당선됐다. 이후 2000년 제16대까지 6선 의원을 지냈다.

전두환·노태우·김영삼 정부에서 한 차례씩 여당 원내총무를 맡았고, 김대중 정부 시절 2년 2개월간 국무총리를 역임했다.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된 최초의 국무총리였다.

2002년에는 자민련을 탈당하고 하나로국민연합 소속으로 제16대 대선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17대 대선에서는 이명박 후보를 지지하며 한나라당에 입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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