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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조각가 신제헌 작가가 개인전 ‘Stay and Wander’전을 오는 30일까지 연다.
건물 조각, 반복적인 승강기의 수직 운동, 계단 구조 등 건축에서 차용한 이미지들을 통해 자본주의 속 현대인의 생존 풍경을 시각화했다.
신제헌 작가는 “우리가 사는 데 있어 주거 공간은 하나의 삶이지만, 소비 산업사회에서는 공간을 점유하기 위해 우리는 ‘방황’하고 ‘머물기’를 반복한다. 이번 전시는 현실과 이상의 간극 속에서 나타난 건축적 이미지들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방황하고 머물기를 반복하는 현대인들의 특징을 가진 ‘머물다(Stay)’와 ‘방황하다(Wander)’를 전시 제목으로 삼았다.
신 작가는 “건물 조각, 반복적인 승강기의 수직 운동, 계단 구조 등 건축에서 차용된 이미지들은 나에게 ‘욕망’의 기호를 나타내는 하나의 ‘기호’이다. 이러한 기호는 내 작업에서 하나의 조각(piece)이 되고, 이 조각들을 구축하여 풍경을 제시한다. 구축된 풍경은 익숙하지만 주거에 대한 문제, 인간의 상승에 대한 욕구등을 내재적으로 함축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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