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날드 쿠만 FC바르셀로나 감독
2020~2021 시즌의 로날드 쿠만 FC바르셀로나 감독. 구단 홈페이지

[스포츠서울 김경무전문기자] 로날드 쿠만(58) 감독이 다음 시즌에도 FC바르셀로나(바르사)를 지휘하게 됐다.

후안 라포르타 바르사 회장은 3일(현지시간) “매우 솔직하고 직접적인 대화 뒤 쿠만이 다음 시즌에도 바르사를 책임지기로 했다”고 공식 밝혔다. 쿠만 감독은 2021~2022 시즌까지 애초 바르사와 계약이 돼 있었지만, 2020~2021 시즌 성적 부진(스페인 라리가 3위) 등 때문에 경질설까지 나왔다.

후안 라포르타 FC바르셀로나 회장
후안 라포르타 FC바르셀로나 회장. AFP/연합뉴스

라포르타 회장은 “쿠만과의 계약 연속성을 위해, 바르사는 (그의 잔류) 선택을 했다”고 말했다. 앞서 바르사는 이 클럽 레전드인 요한 크루이프의 아들 조디 크루이프에게 ‘전략적인 역할’을 맡겼다고 발표했다. 조디 크루이프는 만 47세로 1994년과 1996년 사이에 바르사에서 뛰었다. 중국 슈퍼리그 선전FC 감독을 그만두고 바르사에 합류하게 됐다.

쿠만 감독은 2020~2021 시즌을 앞두고 지휘봉을 잡았으나 바르사의 라리가 우승을 이끌지 못했다. 그러나 코파 델 레이 우승은 견인한 바 있다. 라포르타 회장은 “매우 솔직하고 직접적인 대화가 이루어졌다”며 “우리는 그것이 바르사를 위해 최선이라고 생각하며, 오늘 로날드 쿠만의 감독직 유지를 발표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kkm100@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