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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안은재기자]기은세가 ‘라켓소년단’에 첫 등장해 시선을 끌었다.
지난 21일 방송된 SBS 월화극 ‘라켓소년단’ 7부에서 기은세는 서울제일여중 배드민턴부 코치 ‘이유리’ 역으로 출연, 라영자(오나라 분)와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다. 배드민턴 선수권 대회에 참석한 유리는 오랜만에 만난 영자의 심기를 건드렸다. 영자가 감독들에게 준 커피 앞에 자신이 사 온 음료를 놓는가 하면, 영자에겐 먼저 인사도 하지 않았던 것과 달리 윤현종(김상경 분)에게는 환한 미소로 반갑게 인사를 건네는 등 사사건건 영자를 거슬리게 했다.
특히, 유리와 현종이 반갑게 인사를 나누는 모습을 보고 차가운 눈빛을 보낸 영자와, 이런 영자의 눈치를 보는 현종의 모습은 세 사람의 과거 인연에 궁금증을 유발하며 관심을 모았다.
기은세는 이유리 캐릭터의 능청스러움을 생글생글 웃는 표정과 느긋하고 애교 넘치는 말투로 극대화 시켰다. 인사도 안 하냐는 영자에게 “언니, 우리 사이에 무슨”이라며 맞받아치고, 감독과 대화 중인 영자의 말을 끊고 대화에 불쑥 끼어들어 묘한 신경전을 벌이기까지, 기은세는 캐릭터의 성격을 단번에 보여주는 연기력으로 첫 등장부터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하며 극의 재미를 더했다.
SBS ‘라켓소년단’은 매주 월, 화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unjae@sportsseoul.com
사진|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