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와 에스파

[스포츠서울 | 홍승한기자]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SM CONGRESS 2021(에스엠 콩그레스 2021)’을 통해 K팝과 자신들의 미래를 향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SM은 음악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오리지널리티를 강화하고 프로듀서와 프로슈머가 함께 하는 콘텐츠 유니버스를 구축, 자신들이 킬러 콘텐츠가 무한 확장되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는 오프닝 스피치에서 “나에게 화두는 언제나 콘텐츠의 미래, 미래의 콘텐츠”라며 입을 연 후 “프로듀서의 시대에서 프로슈머의 역할이 정점의 역할이 정점을 이루는 지금. 앞으로 SM이 실현하려는 콘텐츠 유니버스는 어떤 모습일지 SM만의 방식으로 보여드리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SM은)탄생부터 지금부터 콘텐츠 기업이고 메타버스 속 콘텐츠가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예술작품처럼 오리지널리티를 인정받고 상품의 가치가 매겨지는 시대에서 27년간 축적해 온 킬러 콘텐츠는 SM의 소중한 자신으로 점점 더 값어치가 커질 것이다. 즉 SM 오리지널을 바탕으로 프로듀서와 프로슈머가 함께할 콘텐츠 유니버스 속에서 우리의 킬러 콘텐츠가 프로슈머의 ‘Re-Creatable’(리-크리에이터블) 콘텐츠로 무한 확장되는 경험을 선사한다”고 설명했다.

이성수 SM 대표이사

이성수 대표이사는 자사 오리지널 콘텐츠와 ‘RE-Created(리크리에이티드)’ 콘텐츠를 생성한 프로슈머가 함께하는 K팝 2.0 시대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300여 편 이상의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리마스터 작업하는 리마스터링 프로젝트, SM의 킬러 콘텐츠를 활용하여 자신만의 방식으로 재생산하는 프로슈머들과 특별한 관계를 가지고 그들을 홍보하고 지원해 나가는 PINK BLOOD(핑크 블러드) 프로젝트, K팝의 흐름을 오케스트라로 감상할 수 있는 ‘K-POP’s Orchestra’(케이팝스 오케스트라) 공연 시리즈를 선보일 SM Classics(에스엠 클래식스)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탁영준 SM 대표이사

탁영준 대표이사는 ‘SM Culture Experience(에스엠 컬처 익스피어리언스)’를 선사하고자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체험할 수 있는 ‘SM 온라인 커머스샵’, 아티스트와 프라이빗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DearU bubble(디어유 버블)’ 등 뉴노멀 시대에 맞춘 신개념 서비스 제공 및 최고의 K팝 인재 육성 커리큘럼을 제공하는 SM INSTITUTE(에스엠 인스티튜트)로 교육사업을 펼친다고 밝혔다.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가 호스트로 나선 토크쇼 형식의 ‘이수만 쇼’에서는 에스파와 NCT(도영, 마크, 쿤)가 게스트로 나와 SM이 그리는 미래를 보다 쉽고 재밌게 설명했다. 현실의 실제 멤버와 가상세계에 아바타 멤버가 새로운 유니버스를 만들며 주목받고 있는 에스파는 ‘SM컬처 유니버스(SM CULTURE UNIVERSE·SMCU)’의 대표주자로서 무한한 확장성과 다양한 가능성을 이야기했다. 현재 K팝을 대표하는 아이돌 NCT는 미국에서 활동할 새 멤버를 대형 제작사 MGM와 선발하는 NCT HOLLYWOOD를 언급하기도 했다.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와 NCT 도영, 마크, 쿤 1

김영민 SM STUDIOS(에스엠 스튜디오스) 총괄 사장은 “우수한 콘텐츠 IP를 만들 수 있는 자들의 시대, 즉 ‘프로듀서가 중심이 되는 시대’가 됐다. SM C&C, 키이스트, 미스틱스토리 등에 소속된 우수한 프로듀서와 콘텐츠 전문가들이 SM STUDIOS(에스엠 스튜디오스)라는 이름으로 뭉쳐 콘텐츠 산업에 또 한 번 새로운 도약을 하고자 한다. ‘SM 오리지널’ 콘텐츠들은 매력적이고 차별화된 IP로 전 세계 콘텐츠 시장의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이수만 총괄프로듀서는 “대한민국 가요 기획사에서 한류를 만들고 K팝을 선도하는 대표주자로 성장한 SM은 컬러 테크놀로지로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냈다면 이제는 무한한 콘텐츠 유니버스인 SMCU에서 컬쳐 휴머니티를 구현한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 1

SM은 명실상부 한국 음악시장과 K팝을 이끌던 대표적인 가요기획사로서 주식시장에서도 JYP 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와 3대장으로 꼽히기도 했다. 현재는 하이브(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가 상장하며 단숨에 대장주로 올라섰지만 여전히 SM엔터테인먼트의 존재감을 여전히 상당하다. 한류와 K팝의 근간이 되는 다양한 시스템과 포맷을 탄생시켰고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변화와 도전을 꾸준히 이어왔다.

무엇보다 최근에는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다고 여겨지는 SM엔터테인먼트 주식까지 급등하며 다시금 영향력을 펼치고 있다. 특히 NCT를 비롯해 NCT DREAM 등의 괄목할만한 성장과 신인 걸그룹 에스파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또 SM과 카카오의 인수 추진과 관련 다양한 이야기 나오고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SM은 ‘SM CONGRESS 2021’를 통해 자신들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공개하며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